수학에 빠진 아이 마음별 그림책 11
미겔 탕코 지음, 김세실 옮김 / 나는별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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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에 [수학에 빠진 아이]가 찾아왔어요.

책 제목을 보고 먼저 든 생각이,
어떻게 하면 수학에 빠질 수 있을까였어요.
수학을 학문이라고만 생각해서 그런지,
재미보다는 어렵다는 생각이 먼저 들곤 합니다.

하지만, [수학에 빠진 아이]는 이런 저의 생각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해줍니다.


*****
소녀의 주인공 가족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무언가에 푹 빠져 있어요. 소녀도 좋아하는 무언가를 찾기 위해 이것저것 해보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그러나 결국 찾아내고야 맙니다.
소녀의 그림 좀 보세요.
친구들이 미술 시간에 동물들을 그릴 때, 소녀는 도형과 수학풀이를 캔버스에 그려넣었어요.

멀게만 느껴졌던 수학을, 소녀는 광장, 놀이터, 호수 등 세상 곳곳에서 수학을 찾아냅니다.

장소와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수학을 생각하고, 수학과 함께합니다.

이 아이가 세상을 보는 방법은 수학이지만,
다른 시선으로도 얼마든지 볼 수 있다고 알려주는 것으로 이야기의 끝을 맺습니다.

소녀의 수학노트를 보는 재미는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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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덮고 가만히 생각해 봅니다.
앞, 뒤 재보지 않고
무언가에 푹 빠져서 살았던 적이 있었나 하구요.
열정이 부족한건지, 겁이 많은건지
뭐든지 적당히만 했던 것 같아요.

그런 제가 아이들 키우며 빠져들고 있는게 있어요.
바로 그림책 읽기입니다.
아이의 교육을 생각하며 시작했던 그림책 읽기.
활자중독처럼 글자에 집중했던 지난날의 제가 아닌, 아이와 그림을 먼저 보는 요즘이 너무 행복한 것 같아요.


(이 후기는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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