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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살 인생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위기철 지음 / 청년사 / 200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친구가 생일선물로 키친과 아홉살 인생을 주더군요. 특히 아홉살 인생을 감명깊게 읽었다며 추천하더라구요. 보니까 느낌표에서 선정한 책이더군요. 사실 별 기대없이 읽었습니다. 느낌표가 하는 독서운동은 좋다고 생각하지만, 거기서 권하는 책은 일부러 안 읽었거든요. 그런데 결국 이렇게 읽게 되었죠 ^^;; 보니까 성장소설, 청소년 소설이더라구요. 몽실언니 이후 정말 오랜만에 읽는 청소년 소설! 그런데 읽을수록 잔재미가 느껴지더군요.
뭐, 친구가 말한 것처럼 그렇게 감동받은 건(어디서 감동받았다는 건지 한번 물어봐야겠어요 -.-) 아니지만 천진난만 애들행동에 쿡 웃는 재미가 있고, 사람들 모여 사는 얘기에 그렇군 하고 수긍하는 재미도 있고, 암튼 볼만했어요. 작은 책이라 지하철에서 짬짬이 읽을 수 있어서 더 좋았지요. 지하철서 멍하니 시간죽이는게 넘 아깝잖아요? 앞으로는 작고 쉬운(애들용이라 그런지 사람많은 지하철서 머리아플 일이 없어요) 책 하나는 꼭 챙겨다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