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천재패밀리 1
토모코 니노미야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1999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 잘 찾기 힘듭니다. 겨우 찾아서 읽었습니다. 읽으면서 이상하네 그림체가 눈에 익네..하다가 알았습니다. 이 책의 저자 토모코 니노미야는 <노다메 칸타빌레>의 작가라는 것을요! 사실 처음에는 과연 재미있을까~ 불안한 마음으로(왜냐하면 11권을 한꺼번에 빌렸기 때문에...) 읽었는데 그 사실을 아는순간부터 마구 기대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노다메를 무척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주식회사 천재패밀리의 어설픈 유머 하나에도 배꼽 잡고 웃을 준비가 되어있었던 거지요.

그런데, 왠걸! 오히려 더 나은 점이 보이더라구요. 보면 알겠지만 이 작품은 90년대의 작품입니다. 그래서 당연히 노다메보다는 그림체가 더 어설프고(사실...니노미야의 그림은 매력적인 건 아니지요~ 그런데 그게 참, 이 야릇한 그림체가 어느 순간부터 너무 잘 어울린다니까요^^) 구석탱이에 포진한 작은 웃음이 약하긴 하지만 뭐랄까... 더 따듯한 느낌이 난다고 해야 하나요. 왜 우리가 흔히 찾는거 있잖아요. 웃음과 감.동.이.라.고. 만화에서 웃음을 찾기란 쉽지만 감동은 좀 어렵지요.

그런데 천재패밀리는 대놓고 강조하는 것은 아니지만 삐딱한 주인공의 고생담(?)을 통해서 가족의 소중함을 말해주거든요. 그게 은근히 좋았습니다. 농담이라도 눈물 한방울 나오진 않았지만요. 좀 분위기 좀 잡을라치면 치고 빠지는 니노미야의 작전을 두번째 작품을 읽으니 어느 정도 감을 잡을수 있었죠 ^^ 하지만 그런 점도 좋아요. 다 맘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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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조건 - Flying Flower 시리즈 1
이시영 지음 / 시공사(만화) / 2001년 12월
평점 :
품절


지구에서 영업중을 보고 이시영 작가에게 필이 간 나는 허겁지겁 이시영의 다른 작품을 뒤지던 중 남편의 조건을 발견, 역시 허겁지겁 읽게 되었다. 그리고 역시 필이 감!! @_@
솔직히 만화의 생명은 웃음아니냐고 주장한는 나는 남편의 조건을 보면서 원없이 웃었다. 꽃돌이, 꽃순이 나와서 알콩달콩 하는 것도 아니고 만화작가인 유부녀아줌마와 연하의 근육맨남편이 티격태격 하는 것인데 이렇게 재미있을수가 없었다. 그들의 만남부터 아름다운 과거(?)와 궁핍한 현재의 모습. 철없는 아줌마와 능글맞은 근육맨이 된 그들의 과거가 왜 이렇게 아름답게 다가오는지~ ㅠ_ㅠ 동글동글 귀여운 그림체가 눈에 들어올 때면 그 귀여움에 지구에서 영업중을 다시 한번 떠올리게 된다. 역시 귀여운 그림이 많으니까. 둘다 재밌다. 이런 작품만 계속 써주세요, 작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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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영업중 1
이시영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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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솔직히 국내만화는 잘 안 읽는다. 왜냐? 선택의 폭도 좁지만 잘못 고르면 정말 폭탄만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느 정도 검증된 작가의 것이 아니면 손도 안 댄다. 그러던 것이 한참 가니 최근에는 예전 작가 아니면 만화가 이름도 잘 모를 정도이다. 그런데 이제 '이시영'은 확실히 안다. '지구에서 영업중'을 읽은 결과이다. 이렇게 재미있을수가!! 하면서 진작 못 읽은걸 후회했다. 처음에는 알쏭당쏭 했지만 이제는 외계인이라고 검증된 린과 타오, 그리고 린의 쌍둥이동생(?) 진. 너무나 귀여운 주인공들이다.

처음에는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사건해결 위주로 가나 했더니 알고보면 복잡한 이들의 사연이 펼쳐지면서 더욱 흥미로워진다. 진과 린은 정말 쌍둥이인지, 타오의 정체는 대체 무엇인지 궁금증은 더욱 쌓여가고 동시에 이들 등장인물에 대한 사랑도 커진다. 멋진척 하지만 귀여운 진과 진이라면 껌뻑 죽는 브라더컴플렉스 린, 그리고 린을 짝사랑하는 타오의 앙상블스토리.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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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Game
이마 이치코 지음 / 시공사(만화)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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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마 이치코를 좋아한다. 그의 스토리, 그림체 또한 좋아한다. 하지만 가끔 엉뚱하다는 생각도 들고, 가끔은 이게 무슨 이야기인가 하고 다시 들쳐봐야 할 때도 있다. 그는 등장인물들을 이리저기 묶어서 복잡하게 하는 것을 즐기는 듯하다. 그런 점은 알면서도 재밌게 본 것도 있지만, 이책은 재미보다는 혼란이 더 강했다. 이것 저것 에피소드를 통해 청춘의 성장!을 보여주려는 의도는 보이지만 일단은 재미가 있어야할텐데 전혀 그런걸 못 느꼈다. 내 생각에 만화든 소설이든 독자가 마음을 끌만한, 혹은 동일시할만한 인물이 있어야 되는데 이 책의 어느 누구를 좋아해야 할지 전혀 감이 오지 않았다. 결국 이렇게이렇게 해서 이렇게 되는구나 정도밖에 머리에 들어오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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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사 1
우루시바라 유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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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기괴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귀신이나 도깨비도 좋아하구요. 그런데 충사는 볼까말까 고민좀 했습니다. 그림부터가 어두컴컴한 것이 완전 호러가 아닐까 싶어서요. 호러는 또 싫어하거든요 ^^; 그런데 막상 보니 그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더군요. 특별히 웃기다거나 가벼운 캐릭터는 없지만 그렇다고 무섭거나 건조한 만화는 아니거든요. 주인공인 벌레선생 깅코는 벌레를 무조건 죽이는 것이 아니라 그 존재를 인정해주는 이입니다. 여기서 벌레란 우리가 흔히 말하는 모기나 파리, 하루살이(-.-;;)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는 다른 차원에 사는 어둠의 존재라고 할 수 있죠. 특별히 재미가 있다거나 매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읽고나서 생각할 거리가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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