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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키스
스테파니 로렌스 지음, 나민서 옮김 / 신영미디어 / 2003년 9월
평점 :
품절
악마의 키스를 괜찮게 읽은 뒤로 스테파니 로렌스의 새로운 작품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천사의 키스를 읽은 뒤로 나는 스테파니 로렌스의 작품이 나오는대로 계속 읽기로 했다. 요즘같이 국외로맨스가 뜸하고 대작가의 작품이 뜸할 때 새로운 작가의 등장은 무척 구미가 당기는 일이고 무엇보다도 악막의 키스보다도 더욱 재미있는 천사의 키스를 읽은 뒤로는 어느 정도 그녀의 필력에 믿음이 가기 때문이다.
천사의 키스는 일단 주인공선정부터 신선하다. 그 시대에 29살 노처녀가 주인공인 것도 드문 일이지만 무엇보다도 남녀 인공간의 나이차이가 한살밖에 나지 않는것이 맘에 들었다. 두 주인공간의 반말체의 대화는 다정한 느낌이 들면서도 어쩐지 자극적인 느낌이 난다. 나이많은 남자주인공의 강압적인 카리스마보다도 더욱 미묘한 느낌이 살아있는 듯했다. 천사의 키스의 재미에는 번역의 기여가 컸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