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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밤을 날아서 1
정지원 지음 / 신영미디어 / 2003년 8월
평점 :
절판
국내로설이 출판되던 초기에는 신선함에 약간 수준이 떨어져도 재미있게 읽었어요. 그런데 요즘에는 해도 해도 너무하더군요. 완전 수준미달의 작품도 책이랍시고 나와있더라구요. 그래서 재미있다고 입소문이 안 나면 국내소설엔 잘 손이 안 가는데 깊은 밤을 날아서는 반응이 좋더군요. 읽어보니 왜 그런지 알겠더라구요. 두꺼운 책 2권짜리 분량인데도 전혀 지루하지 않고 책장이 잘 넘어가더군요. 14년만에 다시 재회한 사랑이야기라 그런지 가볍다기보다는 좀 심각하고 애잔한 분위기인데, 허튼 유머가 없는만큼 이야기 구조가 무척 짜임새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