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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정기 1 ㅣ 소설 녹정기 12
김용 지음, 박영창 옮김 / 중원문화 / 2002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한때 무협지만 계속 보던 때가 있었다. 뭔가 하나에 끌리면 한동안은 그 하나에만 치중하는게 내 습성이기도 했지만, 황당하기만 하다고 무시했던 무협지를 다시 보게 된것은 김용의 힘이 컸다. 김용의 작품은 작가의 이름만으로도 어느정도의 수준은 보장한다고 할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녹정기의 재미와 질은 최고라고 장담할 수 있다. 어찌나 재미있었는지 2~3일을 매달려 십여권의 책을 독파하고 말았다. 적당한 유머와 무술. 그뿐 아니라 궁중 생활의 암투를 그리고 있기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다. 녹정기 이후에 무협지의 재미를 느끼고 여러 다른 작품을 읽어봤지만 아직까지는 녹정기를 능가하는 작품을 보지 못했다는게 내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