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캐서린 앤더슨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예전에는 관심도 없었죠. 처음 읽은 책에 워낙 실망을 해서..^^;; 그 책이 바로 천사의 고백이었어요. 그 설정, 그 전개에 어찌나 황당하던지~ 주인공의 매력도 전혀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이 작가 수준은 이 정도인가보다 하고 일부러 피해다니다가 다른 작품을 읽게 됐는데, 이게 웬일!! 꽤 재미있는 거에요. 그래서 하나 더 읽고, 하나 더 읽고 하다보니 캐서린 앤더슨의 분위기를 알겠더라구요. 그래서 천사의 고백에 대해 한마디 하자면! 캐서린 앤더슨 소설 중에 최악의 수준이 아닐까 합니다.ㅠ_ㅠ 원래 앤더슨의 남자주인공의 공통점이라면 보기드문 순정파에 온미남이거든요. 근데 이 책의 남자주인공은 어설프게 악한 악인이죠. 그래서 그런지 원래 작가가 가지고 있던 장점이 이 책에서는 안 살아나요. 부러울 정도로 부러운 애틋한 사랑이 안 와닿거든요. 혹시 캐서린 앤더슨을 알고 읽으시면 많이 실망되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