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가장 따뜻한 날들
박동규 지음 / 대산출판사(대산미디어) / 2003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보면서 많이 울었다.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이 참 많이도 나는 책이였다. 글이란 참 묘하다 사람의 본능을 자극하니 말이다. 울고, 웃고 속상해하고, 그랬지 하며,... 잔잔함이랄까. 글이 참 부모스러웠다. 잔잔하게 씌여진 내용들 모두가 부모가 자식에게 잔잔하게 지켜봐주며 기다려 주며 믿어주며 희망을 주는 그런 분이 아닌가!. 책 내용이 그랬다. 지금 부모야 교육열에 너무 넘쳐 자녀들보다 앞서 가는 시대이지만 우리네 부모님은 이 책과 같았다. 그 시절엔 참 힘겨웠고 나름 부끄럽고 수치스러웠을 내용이 작가를 통해 전달됨은 추억 한 바가지였다. 따뜻한 밥그릇이였다. 또한 작가의 부모에 대한 사랑과 그 사랑을 알게 됨이 흰 면 옷감에 베이는 물감 같다. 정스럽고 수수한 작가에 대한 애정이 참 깊어진다. 바로 내 옆에서 나누는 소담스런 이야기였다. 시골에서 상경한 나이지긋한 아버지 그야말로 촌스러움이 묻어 나는 부모건만 작가는 정말 진심으로 살스럽게 친구를 배려하며 만남을 함께한 모습이 가슴에 진하게 물들었다. 너무너무 잔잔한 감동이라 늘 손난로처럼 내 손에 꼭 쥐고 싶은 책,자원봉사자와 나누어 살갑게 읽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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