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 한 권으로 통달한다
야마구치 오사무 지음, 남혜림 옮김 / 행담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중학생인 딸의 겨울방학 책거리를 살펴보다 저자가 일본인임에도 불구하고 사실적, 객관적으로 서술했다는 서문에 소개된 내용을 보고 구입했다. 평소 역사를 즐겨살펴보는 내 취향에 참 맛있는 책이였다. 원래 지난 역사는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이야기거리라 생각한다.  밑줄을 그으며 중국사를 읽고 있는 모습을 보고 딸이 참 열성으로 읽는다며 핀잔아닌 핀잔을 주었다. 중국사를 어찌나 잘 정리하였는지, 장을 넘기면서 요약하고 시대적 배경을 또 적어 넣고,... 참 맛있게 읽었다.  진시황에 대한 또 다른 역사적 평, 우리가 지금껏 배웠던 권력을 가진자에 의해 기록된 내용을 권력을 가지지 못한 자의 시각으로 바라본 점. 사기를 작성한 사마천의 천재성, 오랑캐라 여겼던 한족외 민족들의 중국 지배사, 이로 인한 문화의 교류, 초기 집권한 왕들의 개혁과 열정, 그러나 점차 쇠퇴한 인간의 본능. 역시 '역사는 흐른다" 근현대사의 변화를 갖게된 배경. 세상의 중심이 중국이라 여겼던 이 나라도 열강들의 식민지 시대를 어찌하지 못했던 시대. 무엇보다도 저자는 일본의 중국 침략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기록한 점이 마음에 와 닿았다. 다소 일본인 저자로 인해 우리 역사 속에서 흐름보다는 일본의 역사 속에서 맥락을 살핀 점이 아쉬웠다.  학생들고 어른들도 중국사를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적극 적극 강추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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