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르고 후회해도 결국엔 다 괜찮은 일들
이소연 지음 / 예담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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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가 참 좋다. 요즘 들어 내 손에 잡히는 에세이들은 다 괜찮은 편이다. 날도 춥고 이럴 때 읽으면 더 센치해지는 그런 책이다. 연애하고 싶어지네...

 

저자는 KBS PD이다. 책을 읽으면서 나이를 알게 됬고 (34) 얼굴이 급 궁금해졌는데 중간에 읽는 도중에 검색을 하게 되면 감성이라던지 읽는 느낌이 끊길 것 같아서 다 읽은 후에 보기로 결정을 했다. 그렇게 하고 다 읽고 나서 찾아보는데 안나온다. 조금 아쉽네. 최근에 살이 조금 찌셨다고 하는데 궁금하다.

 

목차의 앞에 있는 단어는 그 카테고리를 담고 있는 주제단어 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예전에 나도 이렇게 단어 하나씩 잡고 글쓰기연습을 한적이 있다. 요즘은 이것저것 하느라 못하고 있지만 곧 다시 시작해야겠다.

 

저지르고 후회해도 결국엔 다 괜찮은 일들에서 이소연 작가가 말하는 것처럼 나도 꼭 그럴 떄가 있다. 다 잊은 줄 알고 지내다가, 그 사람 흔적, 습관, 물건, 장소 등등을 얼굴로 마주하게 되면 가슴이 쓰리다. 잘 지내고 있겠지. 오랫만에 SNS를 통해서 이름을 검색해보는데 안뜬다. 카톡도 안하고. 번호는 원래 있지도 않았고. 가끔씩 보고싶긴한데. 그게 진짜 보고싶은건 아니다.

 

 

 

24시간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메시지 옆 '1'에 연연하며 사는 나는, 이전보다 잘 소통하고 있는 것일까. 144p

 

 

소통의 벽이 생긴게........ 소통단절이 현재진행형이다. 누굴 만나는 것도 그리고 연락을 하는 것도, 가끔은 의미 없는 만남도 싫어서 그냥 주저할 때가 많다.

 

 

 

 

 

안에 있는 것은 밖으로 드러나게 마련. 별 것 아닌 일 같더라도, 일상적이지 않은 사건이 일어나면 그 의미를 찬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150p

 

살다 보면 비슷한 일들이 많이 반복된다는 걸 알게 되지 않는가. 그것에 대한 나의 달라진 반응으로 그사이 나의 성장을 가늠할 수 있을 뿐이다. 11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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