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 아들과 아빠의 작은 승리

자폐 아들과 아빠의 작은 승리 ㅣ 장애공감 2080
이봉 루아 지음, 김현아 옮김 / 한울림스페셜 / 2018년 8월

<자폐 아들과 아빠의 작은 승리>는 저자 이봉 루아 본인과
자폐성 장애를 가진 아들 올리비에의 이야기를
그래픽노블로 풀어낸 책입니다.

저자 이봉 루아는 아내가 임신하기 전 아내에게서...
아이를 낳은 뒤 만약 이혼하게 된다면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을 받았었습니다.
아이에게 부모가 서로 다투며 상처 입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싫다는 이유였지요...

저자는 아들 올리비에가 자폐진단을 받자
본인이 상상하고 원했던 아들의 모습을 보기 힘들 것이란 생각에
상실감과 절망감으로 방황을 하다 이혼하게 됩니다.

 

이혼했지만 올리비에를 위해 이봉 루아와 아내는
약속대로 서로 이해하며 조력하면서
올리비에를 양육하기에 최선의 방법을 찾고 실천합니다.
아내의 경제적 지원을 바탕으로 일러스트레이터인 이봉 루아는
시간적으로 아내보다 여유가 있는 장점을 활용하여
양육을 담당하면서 올리비에가 성장할 수 있도록 여러 방법으로 노력을 합니다.

그 과정에서 전문가의 도움도 받았지만
저자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이해하고 도와주었고,
올리비에는 아버지의 사랑을 느끼고 받아들이면서 변화됩니다.
올리비에는 경험으로 점차 자신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을 쌓을 수 있었고,
그 원동력으로 점차 성장했습니다.

8세가 된 올리비에는 학교생활의 첫 해를 장애 아이들이 모인 반에서 시작했지만
다음 해부터는 일반 학급에서 수업을 받게 되었습니다.
올리비에는 이제 청소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추천사를 써 준 레지 르와젤은 이야기를 나누어도
올리비에가 자폐아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고 합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말하고 싶은 건 자폐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장애아 부모뿐만 아니라 아이를 키우는 세상 모든 부모에게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아이가 부모인 우리에게 어떤 시련을 안겨주더라도 아이를 사랑으로 대하고 아이와 함께 이겨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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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같이 있다보면 위에 글처럼 저자가 하고 싶어하는 말을
저 스스로 되뇌일 때가 있습니다.
처음 본 것이라서, 해본 적이 없어서, 경험해 보지 못해서....
아이니까....
겁내고 무서워하고 싫어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먼저 살아 본 인생 선배로서
겁나고 무섭고 힘들고 싫겠지만 
그래도
아이에게 보여주고 느끼게 해주고 생각해보라고 권유해봅니다.
물론 하기 싫어할 때가 많고,
즐거운 것만 하고 싶어하는
천진난만한 아이들~


저에겐 채군1과 채군2 아들 두 명이 있는데...
채군1과 채군2는 하는 행동이나 성향이 넘넘 다릅니다.
두 아이 모두 저에게 소중한 아이들이지만...
둘째 아이 채군2를 이해하기 힘들 때가 많아 
<자폐 아들과 아빠의 작은 승리>내용이 어떨 지 관심가지게 된 거 같습니다.

이 책으로 저는 위로도 받고, 공감도 하면서
읽고 또 읽었습니다.

아버지에게도 신랑에게도 큰 아들에게도
읽어보라고 권유했습니다.
그래픽노블.. 만화 형식으로 보이니
책 읽기 싫어하는 큰아들이나 신랑은 흔쾌히 읽어보겠다고 하더군요.


11살 난 큰 아들이 먼저 읽었는데

* 어떤 사람이라도 계속 노력하면 친해질 수 있다.
* 노력하면 누구든지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다.
* 이 책은 나에게 교훈을 주는 책이다.
라고 짤막하게 리뷰 해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