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 식당 2 : 저세상 오디션 (특별판) 특별한 서재 특별판 시리즈
박현숙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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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이후, 사후세계는 겪어본 사람이 없기에 많은 이야기들이 있다. 어떨지 모르는 곳에 대한 궁금증과 불안함을 안은 채 읽게 된다.

사람들을 다양하게 죽거나 죽음을 당한다. 수명이 다해서 죽거나 아파서 죽거나 사고로 죽거나 죽임을 당하거나 혹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 그중에서도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 사람들이 죽은 이후에 오디션을 치르게 된다는 내용으로 이 책은 시작된다. 무지개다리를 건너기 위해서는 총 10차의 오디션 중에 한 번을 통과해야 한다는 것. 각자의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오디션을 치르게 된다.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춤을 추기도 하고, 랩을 하기도 하면서 심사 의원에 눈물을 기다린다. 생각보다 쉽지 않은 오디션에 사람들을 지쳐간다. 오디션을 통과하지 못하면 엄청난 추위를 느끼면서 이곳에 언제까지 떠도는 영혼으로 남아야 한다고 하니 다들 마음이 분주하다.

많은 사람들 중에서 친구를 구하다가 엉겁결에 함께 죽은 나일호는 억울하다. 내가 원해서 죽은 것이 아니기에 억울함을 호소하나 그 누구도 믿어주지 않는다. 알고 보니 실수로 이곳에 오게 된 나일호는 결국 어떻게 될까?

책을 읽으면서, 죽음에 관해서도 시간에 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사는 이 삶이 시간이, 오늘을 살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어떤 의미일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이 책을 읽고 세상에 가장 공평한 것이 시간, 그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깊이 들었다. 힘든 일이 있더라도 견디고 즐기면서 살아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그리고, '구미호 식당' 책을 보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더 읽고 싶어졌다. 구미호 식당도 챙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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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수록 나는 내가 된다 - 텅 빈 마음을 어루만지는 성찰과 치유의 글쓰기
손화신 지음 / 다산초당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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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쓴다는 것은 무엇일까?

보통의 한국 사람들은 글쓰기를 싫어한다. 어릴 때 강압적으로 글쓰기를 경험했기에, 글쓰기의 재미보다는 스트레스가 더 크다. 숙제 제출을 위한 일기 쓰기, 리포트 제출을 위한 글쓰기가 바로 이것이다. 글을 쓴다는 것이 스트레스이기에 글쓰기가 취미라던가, 글쓰기가 재미있다고 말하면 거부감부터 보이기 시작한다. 사실 나도 글쓰기를 좋아하던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 마음은 공감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글쓰기의 재미를 알게 되었다. 쓰면 쓸수록 참 매력적인 것이 글쓰기라는 사실을 안다. 내 안에 있는 것을 바깥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글쓰기이기에 저자가 말한 '쓸수록 나는 내가 된다'라는 말에 무척이나 공감한다.

저자의 글쓰기는 힘들었던 순간에 폭발했다고 한다. 사람을 피하고, 공황장애에 시달렸을 때 살기 위해 시작한 것이 글쓰기였다 한다. 그 글쓰기가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고, 더 성장하게 하고 있다고 한다. 정말 힘들었던 순간 그 감정을 글로 쓰다 보니 그 상황을 극복할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힘든 마음을 어루만져 주었던 것이 글쓰기라 말하는 저자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쓰고 싶어진다. 속마음을 쏟아낼 때도 마음을 토닥일 때도 기억의 팩트를 체크할 때도 글을 쓴다는 저자다.

차를 우려내듯 글쓰기를 쓰고 싶다고, 불안을 창작으로 바꾸고 싶다고 말하는 저자의 앞으로의 글이 너무나 기대된다. 완벽해지면 글을 쓰는 것이 아니다. 퇴고만 하는 것도 아니다. 일단 써보는 것이 첫 번째이다. 혼자 쓰기가 힘들다면 함께 씀으로써 글쓰기의 즐거움을 느껴보라는 저자다. 글쓰기가 생존이 되어버린 저자의 삶에서 글쓰기를 빼면 앙꼬 빠진 찐빵이라고나 할까. 글을 읽으며 무척이나 끄덕이고, 나도 이렇게 도전해 봐야지 하는 글쓰기의 방법들이 내 마음에 콕 담긴다. 나를 알아가는 방법으로 글쓰기만 한 게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던 나에게 이 책은 더 쓰라고 토닥여 주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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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한자암기박사 쓰기 훈련 노트 - 읽으면 저절로 외워지는 기적의 암기 공식 일본어 한자암기박사
박원길.박정서 지음 / 시대고시기획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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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를 공부할 때 히라가나와 가타카나 외에도 한자를 공부해야 한다. 한자는 음독과 훈독에 따라서 읽히는 게 달라서 따로따로 외워야 한다. 초반에 가타카나가 헷갈려서 고생한다면, 점점 실력이 늘수록 한자 때문에 고생을 한다. 그래서 한자를 외워두는 게 정말 중요한 일본어 공부에 읽으면 저절로 외워지는 기적의 암기 공식으로 만날 수 있는 '일본어 한자 암기 박사'는 반갑다. 내가 만나본 책은 '일본어 한자 암기 박사'의 쓰기 훈련 노트로 교재는 따로 있고 이것은 워크북이라 할 수 있다.

한자를 3박자 연상 학습법으로 쉽고 빠르게 암기할 수 있도록 한다는 이 책은 어원 학습과 연상 암기 단어 학습의 순으로 한자를 완벽히 익힐 수 있도록 유도한다. 어원을 알고 한자를 배우니 머릿속에 쏙쏙 남을 수밖에. 예전에 무턱대고 일본어 공부를 위해 한자를 외웠던 것을 생각하니 이 방법은 정말 신통방통하다. 언어를 익힐 때 눈으로 익히고 말로 해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많이 써보는 것이 암기에 도움이 되기에 쓰기 훈련 노트는 유용하다. 본 교재에 나온 한자를 일곱 번씩 쓰도록 되어 있는데, 훈과 음, 획순 훈독과 음독이 간략하게 쓰여 있어서, 쓰면서 읽어보면 좋겠다.

가장 좋은 방법은 본 교재를 보고 한자를 익히면서 써보는 것이다. 그래서, 쓰기 훈련 노트를 쓰다 보니 본 교재를 만나보고 싶은 생각이 커졌다. 당장 온라인 서점에서 본 교재를 구입해서 이 책과 함께 활용하면 일본어 한자는 척척 읽을 수 있을 거 같다. 요즘 한동안 일본어 공부를 하지 않아서 한자 읽기가 많이 헷갈렸는데, 조금 쓰다 보니 일본어 한자가 편해지는 느낌이다. 일본어 한자로 힘들어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으로 일본어 한자와 친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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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만의 편의점 레시피 탐 청소년 문학 25
범유진 지음 / 탐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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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다툼 끝에 집을 나온 루다. 갈 곳을 찾다가 청소년 쉼터에 들어가게 된다. 청소년 쉼터에서 지낸다는 것만으로도 편견을 가진 사람들과 부딪치게 된다. 돈이 필요했던 루다는 우연히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다. 그곳 주인인 할아버지가 찾고 싶은 사람을 찾기 위해 '편의점 레시피 대회'를 연다. 많은 사람들이 신청을 했는데, 그중에서 할아버지가 말한 이름을 가진 3명을 초대한다. 첫 번째 도전자는 미용을 배우는 고2 남학생. 삼각김밥과 미역국으로 음식을 만든다. 두 번째 도전자는 절친 울이. 간단 부대찌개를 만든다. 세 번째 도전자는 아이를 잃은 아기 엄마. 쌀국수로 컵 달걀찜을 만든다. 할아버지가 말한 음식은 만날 수가 없고, 첫 번째 도전자인 서우가 미용대회에서 은상을 탄 기념을 파티를 열게 되는데.... 과연 할아버지가 말한 음식과 사람은 찾을 수 있을까?

청소년 쉼터에서 있다고 하면 문제아, 비행청소년이라는 꼬리표가 붙는다. 우리의 편견이 만든 꼬리표는 그곳의 아이들을 더 힘들게 한다. 책 속 표현에서처럼 편견에 편견, 편견 샌드위치가 되어버린다. 할아버지처럼 아이를 순수하게 바라보고 있는 걸까? 학부쌤과 같은 편견과 고집으로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는 건 아닌가 생각해 보게 된다.

왕따나 은따를 시키는 아이들, 가출한 아이들끼리 팸을 만드는 상황들이 현실이 반영된 듯해 마음이 아프다. 가족끼리도 제대로 마음을 전하지 못해 서로 오해하는 일이 생기겠구나 싶었고, 대화가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각자의 상황에서 느껴지는 아픔이 서로를 이해함으로써 보듬어지는 과정을 바라보니 일단 색안경과 편견을 벗고 상황을 바라보아야겠다는 생각이다. 참 이 책에 소개된 편의점 음식으로 만든 레시피가 있는데, 한번 따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맛이 궁금해서.

어른들은 늘 그렇다. 자기들이 잘못해 놓고, 구렁이 담 넘어가듯 안 하고 넘어가려 한다. 미안하다는 말을.

'우리만의 편의점 레시피' 42페이지 중에서

나도 잘못을 하고 그냥 스쳐 지나간 적은 없나 생각해 본다.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않는 어른이 되지 않기 위해 더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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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물꼬물 그림책 레시피 - 아이가 직접 만드는
니지 지음 / 키즈엠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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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는 걸 좋아하는 아이들과 살다보니 종종 아이들과 함께 요리를 하곤 한다. 엄마가 준비한 것을 순서대로, 과정은 모른채 엄마의 지시대로 따라하기 바쁜 아이들이다. 이런 아이들은 평소에도 엄마가 평소에 요리할 때도 지켜보곤한다. 요리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요리의 과정을 자세히 알 수 있게 그림으로 레시피를 적어놓은 책이 있어 만나보았다. '꼬물꼬물 그림책 레시피'라는 책인데, 표지의 도시락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는 것!!


책에는 그림으로 요리의 과정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어, 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게다가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리를 13가지나 담고 있어서, 이 책 한권이면 13가지 요리를 배울 수 있다. 떡꼬치, 카나페, 주먹밥, 화채, 주스, 팬케이크, 우유빙수, 과일 젤리 등 평소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리가 가득. 재료나 과정이 어렵게 않아 쉽게해볼 수 있다. 요리하단에는 팁도 소개되어 있어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아이들 간식으로 고민하는 엄마들에게도 딱이다. 책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면 이 책에서 만들어본 요리로 파티를 하는 장면이 있는데, 정말 요리를 다 만들어서 아이들 생일파티를 해도 좋을 만한 비주얼이다.

책만 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재료를 준비해서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보며 이 책을 진정으로 즐겨봐야겠다.

아이를 위한 간식이나 소풍, 또는 파티 음식을 고민한다면 이 책의 도움을 받아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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