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뭐 읽어? - 초등학교 교사 엄마와 아이의 독서일기
이효민.오하람 지음 / 바람길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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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는 자못 훔쳐보는 재미가 최고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을 읽으며 다른 사람의 독서를 훔쳐볼 수 있어서 더 궁금했다. 단순한 독서 이야기가 아닌 독서일기였기에. 어떤 식으로 아이와 함께 독서일기를 썼을까. 어떤 형식으로 독서일기를 썼을까를 생각하면서 책을 펼쳤는데, 역시나 다른 사람의 일기는 순식간에 읽혔다. 책을 시작하기 전에 독서일기를 책을 쓰기 위해서 시작했다면 매일 썼겠지만 아들과의 사이가 나빠졌을 거라 말하는 저자다. 부끄러워하면서 부끄러워하지 않으려 하며 이 책을 냈다고 하니 역시 일기라는 존재는 다른 이에게 보이는 게 참 어려운 것 같다. 그게 어떤 일기든 간에 말이다. 나만 홀로 보는 일기가 아닌 보이는 일기는 말이다.

2020년 9월부터 2021년 1월까지 소개된 이 독서일기는 아들의 독서일기뿐만 아니라 엄마의 독서일기도 만날 수 있다. 책을 읽고 독서록이나 서평을 쓰는 듯한 느낌으로 쓰인 것이 아니라 정말 일기를 쓰듯 내가 본 책에 대한 간단한 소감 정도가 나열되어 있다. 왜 이 책을 만났는지,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라든지. 마지막 페이지에는 독서일기를 그만두게 된 것이 엄마의 손이 아파서 쉬게 되었다고 했다. 그런데, 이 책의 처음에 독서일기를 쓰게 되어 어색함은 사라지고 잠시 쉬게 되는 아쉬움을 아들도 엄마도 이야기하고 있다. 진정한 기록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일기, 독서일기를 통해 독서의 기록을 제대로 남길 수 있었다고 말한다. 이게 리뷰나 독서록이었다면 어려웠을 테지만 형식이 없는 일기여서 어쩌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고.

저자의 독서 일기의 목적은 책을 풍성하게 이해하고 싶어서라고 말하는데, 수많은 독서 시간 중에 저자의 몸에 맞는 옷을 찾은 것이 이거라고 말한다. 사람에 따라 독서록이 맞기도 서평이 맞기도 필사가 맞기도 할 테니 나의 몸에 맞는 독서기록을 남겨보는 건 어떨까 싶다. 아이와 함께 독서의 기록을 다양하게 시도해 보았는데, 아직까지 맞는 옷을 찾지 못한 나에게 이 책은 단비와 같았다. 나도 아이와 함께 독서일기를 통해 책 읽기의 즐거움을 증가시키고 글쓰기의 즐거움을 찾는 계기가 되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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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들어주는 미호네 2 소원을 들어주는 미호네 2
이나영 지음, 정수영 그림 / 겜툰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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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들어주는 미호네 1편에 대한 사람들의 서평을 보고, '소원을 들어주는 미호네 2'가 궁금해졌다. 시리즈물은 첫 편부터 봐야 하지만, 1권을 도서관에서 빌릴 수가 없어서 2편부터 보기 시작했다.

친구보다 예뻐지고 싶은 마음, 친구보다 더 잘 달리고 싶은 마음, 아이들의 순수한 소원을 들어주는 소원 가게. 책의 내용을 살짝 말하자면, 미호네 엄마 이야기 부분을 읽고 구미호가 생각났고, 소원을 들어주는 구슬은 여우구슬이 생각났다. 구미호에 대한 정보가 없다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아는 사람이라면 생각날 부분이었다. 뭔가 비밀스러운 소원 가게, 그리고 치킨집.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내용이 가득하다. 그리고 수많은 소원을 들어주지만, 결국 그 마음을 알게 된 아이들의 모습에서 미소가 지어진다.

사실 읽으면서 히로시마 레이코 작가님의 책이 생각나기도 했지만, 우리나라 정서에 딱 맞던 이 책이 더 공감이 된다고 할까. 아이들이 왜 좋아하는지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니 느껴졌다. 유튜버가 되고픈 아이들의 모습도, 아이돌의 굿즈를 갖고 싶어 하는 모습도 너무나 현실적이었으니까. 책을 다 읽고 나서는 나도 미호네 치킨을 맛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소원 가게가 있다면 우리 아이들은 어떤 소원을 빌까 궁금하기도 했다.

앞으로는 또 어떤 소원을 들어주게 될까? 미호네 치킨가게의 행방도 궁금하고, 궁금한 거 투성이라 빨리 3권이 나오기를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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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사자성어 우리 아이 빵빵 시리즈 5
현상길 지음, 박빛나 그림 / 풀잎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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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이 종종 사자성어를 물을 때가 있었다. 의미는 알고 있으나 아이들에게 그 의미를 전달하는 데 어려움을 느꼈다.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단어로 설명해야 하는데, 사자성어 설명을 하다 보면 어려운 말만 계속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사자성어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바로 쓸 수 있도록 풀잎 출판사의 "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사자성어"를 만나보기도 했다.

책의 초반의 사자성어의 의미는 물론이고, 왜 사자성어를 알아야 하는지까지 이유가 소개되어 있었다. 그리고, 빵빵한 가족들의 에피소드를 통해서 사자성어를 익힐 수 있어서 무척이나 유쾌했던 책이다. 총 120개의 4자 성어가 소개되어 있는데, ㄱ부터 ㅎ까지 순서대로 소개되어 있고, 무지개 색상으로 인덱스가 되어 있어서 찾기 쉽게 되어 있다. 사자성어 사전처럼 언제든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준비되 책이라 휴대하고 다니면서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책의 구성은 사자성어의 한자와 뜻, 그리고 빵빵 가족의 이야기와 함께 사자성어의 의미를 알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빵빵 가족의 이야기를 만화로 즐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사자성어를 익힐 수 있다.

식빵, 슈크림 빵, 밤 만주, 시나몬롤 빵의 빵빵 가족과 함께하는 사자성어. 캐릭터도 너무 귀엽고, 재미가 있다. 사자성어가 이렇게 재미있는 건가 싶은 책이다. 사자성어는 한자 4자로 어우러진 말로, 속뜻에는 교훈이나 유래가 담겨 있다고 한다. 한자 성어는 꼭 4글자가 아니더라도 한자들이 합해져 이루어진 어휘이며, 고사 성어는 한자성어 중에서 특별히 그 말이 만들어진 유래가 전해지는 말을 가리킨다고 한다. 사실 우리말에는 한자가 많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요즘은 한자를 배울 기회가 적어 아이들이 낯설어 하는 경우가 많다. 한자를 익혀두면 여러모로 쓰임이 많은데, 이 책으로 한자와 자연스럽게 친해질 기회를 가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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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품격 - 착하게 살아도 성공할 수 있다
양원근 지음 / 성안당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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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품격"이라는 책 제목보다 '착하게 살아도 성공할 수 있다'라는 소제목에 더 눈길이 갔다. 착하게 살면 손해 보는 세상에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이 내 생각을 깨줄 것 같은 생각에 기대가 되었다. 책의 시작에도 '착하다'라는 단어의 의미에 대해 말하고 있다. 착하다는 의미가 손해 본다, 희생한다는 의미로 인식되고 있지만, 사실 최후의 승리를 거둘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은 선의지의 개념, 선의지를 바탕으로 목표를 이루는 방법을, 선의지를 가진 사람과 연대하는 법, 선의지를 지키기 위한 긍정 마인드 순으로 만날 수 있다. 그렇다면 선의지라는 것은 무엇이냐 하면, 고객들을 위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이루겠다는 '의지'와 개미와 같은 '실행력'이다.

선의지=의지(선의)+실행력

부의 품격

단순히 '선의'만 있어서도 안되고, 실행력과 합쳐져 선의지가 있어야 한다로 말하는 저자의 이 책을 읽으면, 선의지의 힘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내가 너무 힘들게 살았기에 다른 사람들을 그렇게까지 고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돕는 것이다.

부의 품격, 62페이지 중에서

이 책 역시도 다른 사람들이 고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쓰였으니, 저자의 선의지는 계속되고 있는 것이었다. 내가 했던 고생을 이렇게 남겨놓으면 다른 사람들이 간접 경험을 통해 고생을 줄여갈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책을 읽는 내내 어떻게 사람들과의 관계를 갖는지, 일을 할 때의 마음가짐은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어서 유용했던 것도 바로 이런 이유였기 때문이다.

의지를 갖는 것 다음에 실행을 할 때는 때로는 벤치마킹도 필요한데, 자신에게 맞지 않은 부분이 있으면 맞도록 변형하고 고민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가 책을 읽고 회사 직원들을 위한 시스템을 고민하던 중에 책에 쓰인 대로 하기에는 힘든 점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상황에 맞춰서 직원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었는데, 결과물을 만족스러웠다고 한다. 이런 점에서 보면 어떤 것을 실행하려고 할 때 곧이곧대로 한다기 보다 나의 상황에 맞춰서 실행하는 것이 필요함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다.

그리고,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저자는 수많은 만남을 통해서 관계를 맺는데, 이는 연대와 인연으로 이어간다고도 한다. 나의 이익만을 추구한다기보다 더 먼 미래를 바라보며 활동하니 주변에 선의지를 가진 사람들과의 만남이 점점 커져갔다고 했다. 중요한 점은 사람과의 만남에서 "에너지 뱀파이어"를 만나지 않기 위해 만남을 고르기 보다 다양하게 만나면서 사람과의 관계를 찾아가는 것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요즘은 기업들도 단순히 이익을 추구하기 보다 코즈 마케팅을 통해 기업의 이미지를 확대하고 있다고 하니, 눈여겨볼 점이다.

코즈 마케팅, 소비자들이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면 기업이 수익금의 일부를 공익적인 이슈를 위해 기부하는 것

부의 품격 중에서

코즈 마케팅의 예, 코카콜라의 북극곰 서식지 보호&탐스의 one for one

부의 품격 중에서

작가가 선의지를 가지고 마케팅을 하고 일을 하는 모습에서 진정한 '부의 품격'을 느낄 수 있었다. 나 역시도 선의지를 가지고 일을 해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어떻게 하면 선의지를 잘 실행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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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알지만 당신은 모르는 30가지 - 돈, 성공 닥치고 지식부터 쌓자
이리앨 지음 / Storehouse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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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자기계발 책보다도 동기부여가 팍팍 되었던 책, '그들은 알지만 당신은 모르는 30가지'.

과도한 정보속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어떤 정보가 필요한 정보인지 요점만 딱 담아서 소개한 책이라 내맘에 쏙 들었다. 과한 정보가 주는 불편함으로 제대로 된 정보를 알고픈 나에게 사이다같은 책이기도 했다. 특히 국내 미출간 해외 원서를 소개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매력적이었고. 이 부분에서 해외 원서를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싶다는 생각도 쪼금 들기도 했다.

1%의 사람들과 지식격차를 줄이는 30권의 책. 사실 이 책을 읽고 나니 그 책들을 다시 살펴보고 싶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내가 본 책도 있었고 아닌 책도 있었기에 다시 파고들어 읽고 싶은 마음이 가득해졌다. 이 책은 30권의 책의 핵심을 잘 정리하고 있기에 그 책을 다 읽지 않아도 될 정도였고, 한 챕터가 끝나는 부분에 Tip과 Key가 있어서 요 부분만 따로 체크해 두어도 될 정도였다.

이 책을 통해 정보를 어떻게 큐레이션 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되었고, 나에게 필요한 정보를 정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도 알게 되었다. 어쩌면 너무나 많은 지식 덕분에 내가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필요없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할 수 없게 하는 건 아닌지. 정말 필요한 것을 찾는 것, 지식 큐레이션의 필요성을 강력하게 느꼈던 책이다.

요즘 약간은 느슨해진 내 마음에 불씨를 지펴준 책이라, 곁에 두고 힘이 빠질때 마다 읽으면서 나를 다독이는 가이드로 삼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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