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 여자 넷이 한집에 삽니다 - 프로 덕질러들의 슬기로운 동거 생활
후지타니 지아키 지음, 이경은 옮김 / 흐름출판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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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결혼을 하지 않고 동성친구들끼리 산다고 하면 부모님의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비혼 인구가 늘어가는 요즘에 친구와 사는 건 대수롭지 않는 일이다. 하지만 동거 생활이 생각만큼 호락호락하지는 않다. 가치관과 루틴, 습관이 비슷해야 그나마 유지되는 편이다. 그런데, 덕후 여자 넷이 한 집이라니 쉽지 않다는 생각이 먼저다. 어떻게 같이 살게 되었고, 집안일들은 어찌 나누어 하는지가 궁금해졌다. 기혼이지만 미혼의 동거라니 궁금함이 크다. 게다가 프로 덕질러라고 하니 어떻게 슬기롭게 지낼까?

셰어하우스의 시작

혼자 살 때 가장 불편한 점은 무엇일까?

부담스러운 집세

외로움

아플 때 위로받을 누군가

심적 불안감

많은 이유들이 있겠다. 저자의 경우 남자친구와 이별 후 혼자 살기가 시작되고, 함께 사는 즐거움을 위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인형? 반려동물? 또 다른 연인? 생각 끝에 내린 결론은 꼭 가족이나 연인이 아니어도 된다는 점. 덕후 친구에게 함께 살기를 요청한다. 그리고 멤버가 둘에서 넷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셰어하우스의 조건은 방이 4개 이상이어야 했고, 교통 편이 좋아야 했고, 집세는 25만 엔 이내여야 하는 등 여러 가지가 있었다. 우연히 만나게 된 집, 문화적 하우스에서 시작되었다.

식사 준비나 청소 등은 회사원과 프리랜서로 나뉘는 직업군 덕분에 자연스럽게 정리되었다. 서로를 배려하면서 지내며 규칙을 정하기 시작했다. 네 명다 덕후였기에 공감대가 형성되었고, 함께 울고 웃을 수 있었다.

단점보다 장점이 많다!

프로 덕질러가 함께 사는 것은 단점보다 장점이 많았다. 집세 절감은 물론이고 생활비까지 절약할 수 있었으니 일석이조. 혼자 있음으로 하지 못하는 일을 했고, 같이 마음을 나눌 수 있었다. 외로움은 줄고, 즐거움은 무한대. 주위의 사람들까지도 셰어하우스를 원하게 될 정도가 되었다.

우리는 생활은 공유하지만

인생은 공유하지 않아서 잘 지낼 수 있는 것 같다

생활은 셰어 하우스에서 함께 하지만 프로 덕질러 굿즈 재미 지향은 각자 즐기기에 더 잘 지낼 수 있었던 덕후 여자 넷의 동거 생활 이야기는 무척이나 유쾌하다. 일본 저자가 쓴 책이라 셰어하우스 운영이나 구조적인 것이 조금 다른 것은 참고하자. 비혼으로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사는 그녀들의 이야기는 한편으로 조금 부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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