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즐거움
송세아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소소한 하루하루가 모여 삶의 즐거움을 준다

음악과 글의 조합이 신선했던 책, 따뜻한 감성이 느껴지는 책이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서는 저자가 운영하는 서점을 방문하고 싶어졌다. 읽는 즐거움과 듣는 즐거움을 합쳐 사는 즐거움을 찾게 한 책 '사는 즐거움'.

나의 소소한 하루의 즐거움은 무엇일까?

네잎클로버의 행복을 찾아 떠나는 우리의 삶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가끔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쉬기도 하고, 좋아하는 것을 생각해 보고, 싫어하는 것도 지워보고, 미련을 두고 살아보기도 하는 것. 매일매일이 소중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괜찮지 않은 하루는 없다고.

오늘 밤만큼은 꾸는 꿈 대신, 이루는 꿈에 시간을 쓰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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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꿈이지만 왠지 마음가짐이 달라지는 꿈. 꾸는 꿈도 좋지만 이루는 꿈을 위해 내가 보내는 시간은 얼마만큼일까. 잠자는 시간을 아까워하며 이루는 꿈에 애썼던 나에게 박수를 보내본다. 어느 날 밤 꾸는 꿈 너머로 이루는 꿈을 위한 시간을 내어보는 건 어떨까? 특히 엄마가 되고 나서 내 시간이 절실한 엄마들에게 꼭 권하고픈 말이다.

내가 손을 놓으면 언제든 끊어지고 마는 세상이었는데 이게 뭐가 좋다고 그렇게 집착하며 살아왔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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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야말로 한동안 SNS에 집착했다. 매일 글을 남기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았다. 누가 지켜보는 것도 아닌데 나만의 굴레에 빠져서 1일 1포스팅에 집착했다. 그러다 블테기라고 하는 정체기가 오면 블로그를 잠시 내려놓았고, 내려놓으면 편하다는 것을 알게 된 뒤에는 한참 동안 다시 돌아오기가 힘들었다. 뭐든 집착하며 사는 건 좋지 않다는 것. 요즘은 잠시 쉬었다 다시 돌아오는 것이 예전보다 편해졌다.

함께 요리한 음식을 나눠 먹는 건 어쩌면 마음을 나누는 행위와도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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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만들어 나눠먹는 것을 좋아한다. 코로나 이전에는 지인들을 초대해서 음식을 만들어 나눠먹곤 했다. 집에 초대해서 내가 만든 음식을 함께 먹는 즐거움을 누리곤 했는데, 현재는 일시정지 상태다. 음식을 나눈다는 것은 마음을 나눈다는 이 말에 동감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이제 앞으로 요리한 음식을 함께 나눠먹을 수 있는 일상으로 돌아가길...

​책 중간중간 QR코드를 찍어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으니 책의 내용이 더 감성감성하게 다가왔다. 책안에 클래식 음악이 담긴 책은 종종 봤는데, 책의 내용 한 꼭지를 음악으로 만들어 싱어송라이터와 콜라보를 한 책이라니 더 입체적으로 책의 내용이 다가왔다. 특히나 주인공이라는 노래는 저자 송세아님과 온비님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곡. 노래도 잘하는 작가님의 모습에 깜놀. 참, 책에 쓰여있었다. 작가님은 가수가 되고 싶었다고, 다재다능한 세아님. 우리의 일상이 반짝반짝 특별한 하루가 되는 건 찰나의 순간에 대한 기억이 만들어 준 선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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