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창고 - 내 마음에 글로 붙이는
도연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2년 4월
평점 :
절판


글 한 잔으로 나만의 답을 찾아가기

도연 스님의 책이 첫 번째는 아니다. 여러 권 읽으면서 마음의 위로를 받고 있었는데,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갖게 된 마음의 상처들을 위로받고자 또 새로운 책이 나왔다 하여 만나보았다.

불만족은 결핍에서 나온다, 결핍을 채우려면 변화해라.

삶이 불만족스러울 때가 많다. 특히 요즘과 같은 때에는 외적인 문제로 더 힘들다. 불만족하다면 변화하는 게 답인데, 그 변화는 아주 사소하게 시작하라고 한다. 작은 것 하나 둘을 바꾸면 변화의 시작이라고. 시작을 해서 뭔가 결과치에 도달했을 때 만족을 하면 좋은 데 대부분의 사람은 만족하지 못한다. 또 다른 것을 해보려고 하고 지속적으로 하다 보면 내가 하는 일에 자괴감을 느낀다. 여기서 포인트는 만족하지 못하는 것에 있다. 그 순간 만족을 하면, 참모습을 바라보면 달라진다. 만족하며 받아들이는 것, 안 해본 사람에게는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이렇게 힐링 되는 글을 통해, 또는 차 한 잔을 통해 마음을 다독여 보는 건 어떨까.

감사한 마음을 가지니 감사할 일이 계속 생기는 것

한때 감사 일기가 유행을 해서 나도 한 번 써볼까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어려웠다. 그 이유는 받아들이지 못한 것. 그대로 받아들이면 지금 여기에서 행복한데, 우리는 계속 부족하다고만 생각한다. 결핍이 만드는 번뇌에 빠져 나를 고통 속으로 넣은 것이다. 최근에도 부모로서의 나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부족함만 생각하니 괴로웠다. 아이의 모습 자체를 바라본 것이 아니라 내가 생각하는 이상향 속에서 바라보고 있어다. 결과는 괴롭고 힘들었다. 어쩌면 아이가 나에게 온 것 그 자체로 감사하고 행복한 것인데, 그 이상을 생각하며 부족함을 만들어 낸 것은 아닐까. 그대로 바로 보고 감사한 마음을 가져봐야겠다.

멈춰보기, 바라보기, 알아차림, 받아들임

나를 돌보고 사랑하는 건 결국 나라는 것, 마음의 위로가 필요한 날 이 책을 펼치고 마음의 반창고를 붙여줘야겠다. 토닥토닥, 마음이 힘들다면 이 책으로 마음의 위로, 반창고를 붙여보자. 따뜻한 차 한잔 내려서 함께 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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