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기준이 내가 되어야 하는데 우리의 독서는 남의 기준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책이라는 것 자체가 남을 의식해서 읽는 도구가 되었다. 그래서 몇 권을 읽었는지 어떤 책을 읽었는지가 중요해졌다. 나도 한때는 책을 몇 권 읽었는지에 대해 집착했다. '한 달에 25권을 읽었고 일 년에 300권을 읽었다'라는 수치적인 결과만 높이려 노력했다. 남들은 천권 읽었다 하더라 만권 읽었다 하더라라는 소식에 혼자 조바심 내며 책을 읽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이 내가 책을 읽는데 족쇄가 될 뿐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냥 활자만 읽은 것이다.
사람들이 만나서 책 이야기를 할 때도 보통은 "몇 권 읽었어?"라 묻는다. "어떤 분야 좋아해?", "어떤 작가 좋아해?"라고 묻는 사람은 드물다. 나 역시도 전자로 물었던 거 같다. 이러한 책의 잘못된 관점이 책 읽기를 멀리하게 할 수도 있다.
게다가 부자나 성공한 사람들은 책을 읽는다라는 이야기가 책을 읽는데 더 자극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저자는 말한다 독서가가 꼭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고. 기준 없는 무분별한 독서는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눈치 보는 독서, 본전을 찾으려는 독서, 완벽한 독서가 전부는 아니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