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성교육의 가장 첫 번째의 걸림돌이 아닐까 싶다. 어릴 때부터 쉬쉬했던 것들. 왠지 어른이 되면 자연스럽게 알 수 있을 것 같지만 가르쳐주지 않아 좋지 않은 경로로 알게 되는 카터라 통신들. 제대로 된 젠터교육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성이 곧 성관계가 아닌데 말이다. 특히 성과 관련된 것들은 수치심과 연결 짓는 것이 큰 문제. 성기에 관한 표현조차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기에 더 그렇다.
이 책에서는 성을 음경과 질의 결합, 삽입 섹스 행위로만 말하지 않는다. 다양한 젠더 스펙트럼은 물론, 성인지 감수성, 성적 행동과 성건강까지 폭넓게 바라보고 있다. 성차별과 고정관념이 내 안에 자리 잡고 있지 않는지 나부터 성에 대한 제대로 된 개념을 쌓아야겠다는 생각이다. 나도 제대로 모르는 채 수치심이나 부끄러움만을 가지고 성을 이야기하는 것은 어쩌면 편견과 단편적인 지식만을 전해줄 거라 믿는다. 성교육은 단순히 학교에서만 해주는 것이 아니라 가장 가까운 양육자가 제대로 알려줘야 하는 문제이다. 그러기에 아이들의 성교육뿐 아니라 부모를 위한 성교육에 관심을 가져야겠다. 책의 마지막 부록에 쓰인 책과 영상을 보고 이 책을 다시 한번 읽고 아이에게 제대로 된 성교육을 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