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남극에 갔다는 저자, 남극이라는 곳이 어쩌다가 갈 수 있는 곳은 아니지 않은가. 그렇다 보니 저자의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쉽게 갈 수 없는 미지의 장소 같은 남극에 간 이야기는 나의 흥미를 충분히 자극했다. 표지의 펭귄을 직접 볼 수 있다니, 얼마나 황홀한 이야기일까?
책을 다 읽고 기억에 남는 건 생각보다 펭귄이 귀엽지 않다는 것, 남극이 무척 건조하다는 것, 남극의 산을 오르면 썰매 타듯이 내려올 수 있다는 점이다. 하루 3끼 100명의 식사를 준비하고, 하루 종일 분주하게 남극에서 요리했던 저자.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5개월의 시간을 보낸 남극 이야기는 평소에 들을 수 없는 이야기라 더 집중하고 읽었다. 간접 경험으로라도 남극에 가고 싶은 마음에.
첫 번째 파트에서는 남극에 가게 된 이야기와 남극에서의 이야기를 담았다. 남극에서도 전을 부치고, 세배를 했다는 이야기는 왠지 친근함이 느껴졌다. 남극에서 인터넷을 하는 것이 어렵고, 남극에 있음으로 해서 어려운 점은 다녀온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것. 신기했던 부분이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저자가 경험했던 이야기들. 호빵을 팔았던 이야기는 물론이고, 레스토랑 알바 후기까지 다양한 경험을 만날 수 있다. 세 번째 파트는 일기의 힘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 부분을 읽고 나니 나도 더 열심히 일기를 써봐야겠다는 생각이 불끈! 네 번째 파트는 재미도 중요하지만 현실도 중요하다는 저자의 말, 이 말이 와닿으면서도 재미를 찾는 인생은 유지하고 싶다는 마음이다.
책을 덮고 나니 재미있고 즐겁게 사는 것의 힘을 느끼게 되었는데, 한 번밖에 살지 않는 인생 제대로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