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토닥토닥 위로해 주는 에세이 '산다는 건 그런 게 아니겠니'. 저자가 좋아했던 여행 스케치의 노래 가사였다고 하는 이 책의 제목은 보자마자 나도 공감되었다. 제목만으로도 공감되었는데, 책의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마음이 토닥토닥 해졌다. 안 그래도 요즘 마음이 힘들었는데 이 책을 읽고 있으니 마음도 편해지고 위로받는 느낌이었다.
책을 읽다가 다양한 정보도 얻고 미소 지었던 부분이 있어서 소개해 본다. 나무가 귀해 모든 산이 민둥산이었던 일제 치하에 우리나라에 들어오게 된 '개망초'. 전국 방방곡곡으로 펴졌는데, 미국에서는 아프리카에서 잡혀와 고통당했던 흑인들의 꽃으로 불렸다고 한다. 나라가 망할 때 들어왔던 꽃이라 망초라 불리었는데, 먹지도 못하니 쓸모없다고 개망초라고 불렸다고 한다. 사실 '핑크 플리 베인'이라는 번듯한 이름도 있다고. 개망초는 '계란 꽃'이라는 부케까지 있다고. 나도 이제까지 '계란 꽃'이라고 불렀던 개망초. 이쁜 핑크 플리 베인이라는 이름은 처음 들어보았다. 아이들에게 이제 개망초를 만나면 꽃의 이야기를 들려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