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초등학교 6학년 김민서 작가의 책이다. 기존의 '엄마의 마법 목걸이'라는 저자의 책을 보고 반해서 이 책을 다시 한번 만나게 되었는데, 기존에 읽었던 책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이사를 하면서 두려워할 동생들을 위한 책으로 이 책을 창작했다고 하는데 10대 저자가 쓴 책이지만 내용이 무척이나 튼튼하다. 내용뿐 아니라 그림도 직접 그린 김민서 작가. 이 책을 읽고 나니 앞으로의 그녀 책이 더 기대된다.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오게 된 유라. 도시에서 살다가 시골로 오니 불편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엄마가 소개한 좋은 장소에서 우연히 요정을 만나게 되는 데, 그로 인해 유라는 이곳을 더 사랑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낯선 곳에 도착하면 어른도 아이도 어색하다. 그곳에서 따뜻한 만남을 갖게 된다면 그 장소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갖게 되는데 유라에게 낯선 곳에서의 따뜻한 만남은 바로 요정과의 만남이다. 우연히 만난 요정과의 만남과 요정이 해준 이야기를 통해 이사한 곳이 사랑스러워진 유라. 이는 이사를 통해 낯선 장소, 낯선 사람과 만나게 되는 아이들에게 힘이 될 만한 내용이다.
요정과의 만남이 꿈같이 느껴졌지만, 꽃향기를 통해 실제로 있음을 느끼게 했던 판타지 같은 이야기. 동생들에게 읽어주면 좋을 그림 동화책이다. 그림도 너무나 따뜻하고, 색감도 따뜻해서 읽는 내내 아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뭔가 의지할 만한 것이 생겼다는 것이 낯선 장소를 두렵지 않게 했다. 어떤 장소에 있든 간에 나쁜 생각보다는 좋은 생각으로 마주하면 그곳이 달라 보인다는 것을 요정의 말로 들을 수 있어 토닥토닥 위로가 되는 그림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