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확장되어 e북이 활성화하게 되자 많은 이들이 종이책이 없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e북의 활성화와 더불어 종이책을 찾는 사람들도 꾸준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인터넷으로 읽는 것과 종이책으로 읽는 것의 차이가 그 이유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저자도 서문에서 이러한 이야기를 한다. 인터넷으로 읽는 것과 책을 읽는 것에 중대한 차이, 바로 '콘텐츠를 대하는 법'이 다르다는 것. 재미 위주의 인터넷 읽기와 달리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그 의미가 더해간다는 저자의 말에서 격하게 공감한다.
저자는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를 얘기함은 물론이고, 사고력 심화, 지식 심화, 깊이 있는 인격을 만드는, 인생의 깊이를 더하는, 어려운 책의 독서법을 소개하고 있다. 각각의 독서법의 끝에는 그 주제의 내용을 담고 있는 명저들을 소개하고 있어서 책을 읽는 즐거움을 배가 시키고 있다. 내가 필요한 독서법에 소개된 책을 읽음으로써 내가 필요한 독서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도 좋다. 특히 최근에 고전에 대한 즐거움을 느끼고 있었는데, 마지막 장인 어려운 책의 독서법에서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물론이고 수준이 높은 책을 읽는 법과 고전으로 즐기는 명언 발췌독까지 고전의 즐거움을 한껏 키워주고 있다. 특히나 고전을 읽으면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어서 힘들 때가 종종 있었는데, 저자가 그런 부분에 있어서 '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어도 괜찮다'라고 토닥여 주니 고전 읽기에 더 힘이 생겼다.
어려워도 도전하고 싶은 불후의 명저 부분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언젠가는 도전해 봐야지 생각했던 책이라 더 반가웠다. 명장면이 수없이 많다고 하니 올해가 가기 전에 꼭 도전해 보고 싶어졌다. 이 책을 통해 독서의 의미를 다시 한번 느끼면서 책 읽기의 즐거움을 더 찾게 되었다. 최근에 독서 권태기가 살짝 오기도 했는데, 이 책이 독서의 불씨를 지펴준 거 같아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