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링! 메일이 왔습니다 다림 청소년 문학
이선주 지음 / 다림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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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픈 이야기가 있지만 누구에게도 할 수 없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우연히 저자 초대로 만나게 된 소설가에게 메일을 보내게 된 아이들. 빠른 답메일에 놀라고 저자의 답변에 놀란다. 아이들이 답답해하는 것을 직접적으로 이야기해주기 보다 방향을 알려주기에 아이들은 나도 모르게 클릭하게 된다. 작가의 답메일에 푹 빠져 나도 모르게 다시 답메일을 보내게 되는데, 답 메일에 화를 내기도 하고 열받아 하기도 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메일이 아이들에게 힘을 주게 된다.

엄마에게 말하기도 선생님에게 말하기도 곤란한 경우가 있다. 물론 어른들도 누구에게도 말 못 할 비밀 같은 일이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이렇게 제3자의 눈으로 바라보며 그 사건에 대해 객관적으로 바라봐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희망과 용기를 얻게 한다는 점에서 메일이 주는 힘을 느낄 수 있다. 다이어트, 비밀, 성추행까지 아이들이 쉽게 해결할 수 없는 각각의 상황에서 책 속의 저자는 센스 있게 답변을 해준다.

저자의 메일 내용 중에 학교 과제를 내가 내준 게 아니라고 강력하게 말하는 이유가 책 속의 아이들처럼 궁금한데 알 수가 없어서 마지막까지 답답하긴 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특히 세 번째 에피소드에서 마음이 많이 아팠다. 남자 선생님이 잘못한 것인데, 여자아이들이 본인들이 잘못한 거 같아서 말하지 못하는 모습에서 말이다. 성추행은 피해자보다 가해자가 당당하게 다니니 근절을 위해서라도 피해자의 용기가 필요할 것이다. 청소년들이 직접적으로 느낄 만한 내용들이 많이 담겨서, 아이들에게 추천해 주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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