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제목을 대변하는 듯한 책의 표지는 외로움이 느껴진다. 그림자도 두 명의 친구를 하나와 같은데, 제일 앞에 있는 친구는 혼자이고, 그림자 색깔도 다르다. 홀수로 있다 보면 외로움이 느껴질 때가 많다. 짝이 안 맞는 달까? 잘 지내는 경우도 많지만 보통은 한쪽으로 치우치게 마련이다. 무슨 내용일지 더 궁금해하며 펼쳐본 이 책은 내 마음을 알아보기에 딱 좋은 책이다.
주인공 혜슬이는 엄마가 초등학교 1학년 때 하늘나라로 가셨다. 엄마의 친한 후배인 소영이 아줌마가 3학년 때 새엄마가 되었다. 엄마가 있을 때도 또 다른 엄마처럼 잘 지냈던 소영이 아줌마. 엄마는 나 죽으면 혜슬이 엄마가 되어 달라고 소영이 아줌마에게 말했는데, 엄마는 무슨 소릴 하냐고 말했지만, 그게 현실이 된 거다. 아빠와 새엄마, 혜슬이가 외국여행을 갔는데, 거기서 엄마 아빠를 잃어버렸다. 그 이후 우연히 꼬마 인형을 주운 후 부모님을 만나게 되었다. 그 이후 혜슬이는 화나고 밉고 모든 것이 싫어지게 되었다. 친구 민송이가 희수와 친하게 지내는 것도 싫었고, 아빠가 새엄마랑 가까이 지내는 것도 싫었다. 그러던 중에 새엄마는 임신을 하게 되고, 혜슬이는 더 엄마에게 못되게 군다. 민송이의 생일파티에서 희수에게 구슬 브로치를 준 미송이도 미웠다. 민송이와 둘이 쇼핑몰에 놀러 가려 했는데, 희수도 함께 쇼핑몰에 놀러 갔다. 매번 함께했던 햄버거 가게가 아닌 다른 곳을 가자 그때부터 혜슬이는 화가 났다. 민송이가 자신을 찾기를 기다리며 화장실에 갔다가 그냥 집에 돌아간다. 민송이와도 어색해져버린 혜슬이. 우연한 계기로 글을 쓰게 되고, 행복한 글쓰기 수업을 통해 혜슬이는 본인의 마음을 조금씩 알아간다. 생각과 마음이 다르다는 것도 알게 되고. 단짝 친구 민송이와의 관계와 새엄마의 관계가 어떻게 되는지는 책을 통해 확인해 보시길...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사춘기가 온다는 아이들이 많다. 자신의 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하게 되는 때이기도 하다. 그 시기에 아이들이 읽으면 딱 좋을 소설이다. 주인공 혜슬이도 초등학교 5학년이니 또래 친구가 느끼는 감정을 함께 느낄 수 있기에 더욱더 추천한다. 사람과의 관계 유지를 위해 필요한 것이 글쓰기라고 말하는 저자의 말에 격하게 공감하며, 아이와 함께 감정 일기를 써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