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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종류 ㅣ 미래의 고전 61
정민호 지음 / 푸른책들 / 2021년 6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총 8개의 단편동화가 모아진 '마음의 종류'는 다양한 마음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봉자 여사의 메일'에서는 갑자기 도착한 메일에 놀라며, 주인공 연주는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대리인이 되겠다고 결심한다. 처음에는 보이스피싱인가 의심을 하지만 좋은 일에 함께하는 것이고, 원하는 것을 해준다고 하기에 선뜻하기로 결정한다. 날이 지나면 지날수록 돈을 요구하게 되고, 알고 보니 보이스피싱이었던 것. 속상한 마음에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는 데, 이 이야기가 선정되어 그동안 원하던 스마트폰을 선물로 받게 된다.
'마음의 종류'에서는 블로그로 인해 아이들이 서로 다투게 되고, 유지는 그 상황을 선생님께 전달하게 된다. 선생님은 유지에게 도움을 받아 매일 좋은 글이 업로드 되게 한다. 드디어 나에 관한 이야기가 업로드되는 날, 다른 아이들이 나를 바라봐 줬으면 하는 내용에 글이 업로드된다.
'달리기'에서는 왜 달리는지를 모르는 채 달리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사실 장거리 마라톤을 달리고 싶은 '준호'와 100m 단거리를 달리고 싶은 나는 각자 반대의 상황에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마라톤에 준호가 나타나고, 나와 준호는 마라톤 스텝과 전력 질주를 반복하며 즐거운 달리기를 실천해 본다.
'고무 이빨이 필요한 순간'에서는 용기가 필요한 아이들이 고무 이빨을 통해 용기를 얻는 순간을 갖게 되는 이야기다. 하고 싶은 말을 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 아빠에게도 동네 형에게도 하고픈 말을 하는 주인공의 용기가 멋지다.
'과외 선생님 이름은 탕구안', 우연히 친구들과 내기로 외국인 과외 선생님이 필요해진 진규는 부모님의 가게에 온 탕구안에게 과외를 부탁한다.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서 영어를 배우는데, 갑자기 연락이 안 되는 탕구안. 탕구안이 보내는 메일을 보고 공장에서 구타를 당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친구 아빠를 통해 그 공장에 있던 탕구안을 구해주게 되고, 진규는 감사 인사를 받게 된다.
'반짝반짝 빛나는', 대머리인 아빠가 부모 참여수업에 오는 것이 싫은 영수. 어떻게든 아빠가 오지 못하게 노력해본다. 드디어 디데이 결국 아빠가 학교에 오시게 되는데, 아파서 양호실에 갔던 영수는 걱정이 되어 교실에 간다. 다양한 피자를 먹고 있던 친구들은 아빠를 칭찬하기 바쁘고 영수는 그런 아빠를 바라보게 된다.
앞의 동화들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공주와 열쇠공'은 마음을 닫아 놓은 공주와 결혼하기 위해 찾아온 사람의 이야기다. 수많은 사람들이 공주와 결혼하려고 하지만 실패한다. 우연히 찾아오게 된 청년은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열쇠를 푸는 방법을 배우기 시작하고, 결국엔 공주의 마음을 사로잡게 된다는 이야기다.
각각의 동화의 상황에서 어떤 마음을 갖게 될지, 어떤 마음이 드는지는 딱 설명하기 어렵다. 저자는 그 상황에서 느껴지는 마음을 소개하고 싶었기에 8개의 동화를 소개한 게 아닌가 싶다. 우리의 마음은 다양하다. 어릴 때는 그 마음을 표현하는 게 단편적이기에 이렇게 책을 통해 간접경험을 하면서 마음에 대해 이해하고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