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꿀 먹은 벙어리가 되어 말이 나오지 않을 때가 있다. 하고 싶은 말이 있지만 제대로 하지 못하는 주인공 민우는 항상 답답하다. 세 살 어린 동생이 아이스크림을 빼앗아 먹어도, "먹지 마"라는 말이 나오지 않아 화가 난다.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동네 주민에게 "안녕하세요.", "안녕히 가세요."라는 말을 하지 못해 급하게 자리를 뜨기도 한다. 친구가 연필을 빌려 갔는데, 내가 소중히 생각하는 연필을 깨물고 망가뜨려도 "내 거 돌려줘."라는 말조차 하지 못한다. 말을 못 하는 입을 핀잔하고 투정을 부리자 입이 도망가 버린다.
갑자기 입이 없어지니 말을 할 수 없게 되었다. 말을 할 수 없게 되니, 경찰서나 소방서나 병원에 전화를 해서 신고를 할 수도 없다. 배가 고파서 피자를 데웠는데, 입이 없으니 먹을 수도 없게 된 것이다. 말을 할 수 없게 된 것은 어쩌면 좋은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는데, 먹을 수 없게 되자 살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에 편지를 남겨두고 입을 찾으러 떠난 민우.
우연히 길에서 만난 입이 골목길로 들어가더니 '신통방통 문방구'에 들어가는 것을 봤다. 문방구에 따라 들어간 민우는 조금은 신기한 주인 할머니를 만난다. 입을 찾으러 왔다고 하자 내가 갖고 싶은 입을 뽑는 뽑기를 추천해 준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입을 뽑게 된 주인공이다. 처음에는 아무 말이나 거침없이 하는 입을 원했는데, 막말 폭탄으로 친구들이 멀어져 갔다. 두 번째는 상대방 마음에 쏙 드는 말을 하는 입을 원했는데, 싫다는 말을 하지 못해 친구의 오해를 사게 된다. 세 번째는 똑 부러지게 말하는 입을 얻었는데, 친구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하게 되어 힘들었다. 그때 친구 수빈이가 '입'이 문제가 아닌 '마음'이 문제라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민우는 내 입을 찾으러 나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