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무소유 - 법정스님 무소유에서 깨달은 행복과 자유
정찬주 지음, 정윤경 그림, 유동영 사진 / 정민미디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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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법정 스님 하면 무소유가 생각난다. 스님의 무소유는 단순히 물건을 비워내고 소유하지 않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진정한 무소유는 무엇일까 생각하면서 무소유의 의미를 깊이 새겨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책의 저자는 법정 스님의 각별한 재가제가이다. 그분이 법정 스님의 무소유에서 깨달은 행복과 자유에 관해 담은 책이 이 책이다.

장례식을 할 때 망자의 몸에 입히는 수의에는 주머니가 없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공수래공수거'인데 우리는 왜 이리 소유하고 집착하는 것일까. 무소유로 마감하는 인생, 우리는 다시 생각해 봐야 하겠다. 똑같은 물건이 2개가 있으면 1개는 비워냈다는 법정 스님은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것만 소유하셨다고 한다. 비움을 실천하고 있는 나에게 법정 스님의 말씀과 생각은 큰 가르침은 준다. 무소유라는 책을 출간하고 받은 인세는 고학생들의 학비를 대주느라 당신이 아파서 병원에 갔을 때는 병원비를 낼 돈이 없었다고 한다. 진정한 나눔을 실천하신 법정 스님의 모습이 귀감 된다. 베풂은 상하관계이고 나눔은 수평관계이니 나눔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물건을 비우면서 나눔을 하는 나에게 더 깊은 동기가 되어준 말이 바로 이 말이다. 무소유가 지향하는 것은 나눔의 세상이라고 말하는 데 우리의 세상을 나눔으로 가득 채워보면 좋겠다.

굳이 불필요한 것까지 소유하지 않는 욕심을 비우는 삶이었다.

'행복한 무소유' 49페이지 중에서

물건을 비워내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이 마음을 비워내는 것이다. 소유하지 않는 욕심을 비운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더 갖고 싶어하고 남들보다 많이 갖고 싶어 하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그러다 보면 불필요한 것까지 소유하게 되는 데 이런 마음을 비워내는 것을 연습해보면 좋겠다. 집착하지만 않아도도 삶이 얼마나 홀가분하고 가벼운지 느껴보자. 사람은 땅을 밟고 살아야 하고, 자연을 벗 삼아야 하는데 아스팔트 땅에서 척박하게 살다 보니 병이 더 쉽게 걸린다고 한다.

그리고 잡초를 뽑지 않고 포기하니 민들레가 꽃밭을 만들어 아름다움을 주었다고 한다. 우리가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는지에 따라 집착을 버림에 따라 아름다움이 보이기도 한다는 것을 느꼈다. 눈이 오면 오는 대로,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나에게 가져온 하늘의 전언이 무엇일까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매사에 짜증과 퍽퍽한 생활이 주는 마음의 동요에 대해서도 생각해 본다. 가까이에 있는 아름다움을 우리는 멀리하고 사는 건 아닌지, 내가 살고 있는 삶에 대해 조금 의문을 갖고 고민하게 하는 시간이었다. 저자 역시 이불재에서 자연을 벗 삼아 살고 있다고 하니, 자연인과 같은 삶에 부러운 반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 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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