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를 처음 찍을 때도 그런 느낌이었지만, 줌으로 이야기를 처음 나눌 때도 '나 누구랑 말하는 거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약간은 벽보고 이야기하는 느낌이라고 할까. 줌은 그래도 쌍방향 대화가 가능하니 그런 느낌이 좀 덜한 데, 유튜브 영상을 찍을 때는 정말 카메라만 보고 이야기를 나눠야 하기에 뭔가 어색한 느낌이 있다. 비대면 시대에 온라인으로 뭔가를 한다는 것은 이 책의 제목처럼 딱 그런 느낌이다. 말하는 거 별거 없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혼자 남겨진 것 같은 느낌으로 말을 하려니 쉽지가 않다.
저자는 아나운서 출신 쇼호스트로 많은 방송을 통해 알게 된 팁들을 이 책에 담고 있다. 어떻게 하면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이 책에서 꼼꼼히 이야기 나눈다. 혼자 말하는 것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과 처음 5분의 말 하기가 중요한 점, 눈과 귀를 자극해야 하고, 잘 들리는 말이 따로 있다는 것 다양한 사례를 통해 전달한다. 특히 파트 2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유튜버들을 소개함으로써 그들이 어떻게 수많은 구독자들을 불러 모으는지, 화법이나 화술이 어떤지에 대해 조목조목 이야기한다. 종종 봐왔던 유튜버들이 이렇게 말을 전달하고 있구나 알게 되니, 내가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가 정돈된다.
흔히 말하는 카메라 샤워도 필요하고, 조금은 큰 목소리와 웃는 얼굴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는 하루아침에 되는 일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연습을 해야 할듯하다. 자연스러운 말과 멘트는 역시나 꾸준한 연습과 나만의 방법을 연구하는 것뿐. 어느 누구도 처음 카메라 앞에 서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 할 수 있다. 텔레비전에 자주 나오는 연예인들도 막상 홈쇼핑에 나오면 떨듯이 우리도 그럴 테지만 저자가 소개하는 노하우로 어려움을 극복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