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수업의 즐거움 - 함께하기를, 궁금증을 참을 수 없는 아이들을 위한
김석주 지음 / 더블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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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공부하는 공간의 호칭이 1반, 2반이 아닌 '코딱지 파는 반', '공기가 맑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반'과 같다면 어떨까? 다목적실을 '놀이 도서관', 음악실을 '꾀꼬리실', 화장실을 '급해급해실'등 아이들의 의견을 담은 이름으로 정해보는 건 어떨까? 그 장소를 주로 사용하는 사람인 아이들이 중심이 되어 장소의 이름을 정하고 규칙을 정하는 것으로 시작하면 학교라는 공간이 더 즐거울 것 같다. 이는 저자가 대안학교에서 아이들과 학기 초에 하는 수업이라고 한다.

저자는 처음에 시골학교에서 아이들과 라면도 끓여먹고, 미역도 따먹고, 줄 낚시도 하면서 깔깔거리며 행복하게 교사 일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 당시 교사의 자격은 '전문성'보다는 '사랑'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고 한다. 그 이후에 대안학교에서 수업을 했고, 그 수업들이 공교육과는 조금은 교육방식이 '다른'학교라 저자는 말한다. 그 이후 대안학교에서 근무를 하다가 공립학교에서 일하게 된 저자는 학원과 공부에 치여서 사는 아이들을 보게 된다. 저자의 교육관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고 공립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를 마무리하게 되었다 한다.

4차 산업 혁명 시대인 요즘은 정해진 답을 암기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시각을 가지고 적합한 해답을 찾아가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단순히 문제 풀이를 위한 암기는 피해야 할 텐데, 여러 가지 상황이 이를 쉽게 놓아주지 않는다. 저자는 그 대안을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고 한다.

프로젝트 수업은 도자기를 빚는 것과 같다.

'프로젝트 수업의 즐거움' 31페이지

프로젝트 수업은 교사와 학생이 함께 도자기를 빚는 것으로 한쪽에 힘이 너무 가해지면 모양이 제대로 만들어질 수 없다고 한다. 학생과 교사의 균형이 너무나 중요한 프로젝트 수업. 우리가 표면적으로 느끼는 학생들이 전부 이끌어 가야 하는 수업이 아니었다. 교사가 방향성을 잡아주고, 아이들이 갈피를 잡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말한다. 물론 아이들의 자율성에 맡기는 면이 있지만, 교사가 전반적인 흐름을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서 아이들이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고 어떻게 문제를 풀어나가는지는 책 속에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 소개하고 있다.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아이들은 더 현명하게 문제를 해결하고 있었고, 그 과정 역시 배움의 과정이라 더 의미 있는 것 같다. 숙박형, 놀이형, 체험형 등 다양한 프로젝트 수업이 가능한 것이 프로젝트 수업이 우리 생활 속에 그 어떤 것으로도 가능하기 때문일 것이다. 교육청의 프로젝트 지원 사업을 통해서 프로젝트 수업에 다가갈 수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도전해 보는 것이 어떨까. 교과와 학원에 지쳐가는 아이들을 위해 필요한 수업일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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