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공부하는 공간의 호칭이 1반, 2반이 아닌 '코딱지 파는 반', '공기가 맑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반'과 같다면 어떨까? 다목적실을 '놀이 도서관', 음악실을 '꾀꼬리실', 화장실을 '급해급해실'등 아이들의 의견을 담은 이름으로 정해보는 건 어떨까? 그 장소를 주로 사용하는 사람인 아이들이 중심이 되어 장소의 이름을 정하고 규칙을 정하는 것으로 시작하면 학교라는 공간이 더 즐거울 것 같다. 이는 저자가 대안학교에서 아이들과 학기 초에 하는 수업이라고 한다.
저자는 처음에 시골학교에서 아이들과 라면도 끓여먹고, 미역도 따먹고, 줄 낚시도 하면서 깔깔거리며 행복하게 교사 일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 당시 교사의 자격은 '전문성'보다는 '사랑'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고 한다. 그 이후에 대안학교에서 수업을 했고, 그 수업들이 공교육과는 조금은 교육방식이 '다른'학교라 저자는 말한다. 그 이후 대안학교에서 근무를 하다가 공립학교에서 일하게 된 저자는 학원과 공부에 치여서 사는 아이들을 보게 된다. 저자의 교육관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고 공립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를 마무리하게 되었다 한다.
4차 산업 혁명 시대인 요즘은 정해진 답을 암기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시각을 가지고 적합한 해답을 찾아가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단순히 문제 풀이를 위한 암기는 피해야 할 텐데, 여러 가지 상황이 이를 쉽게 놓아주지 않는다. 저자는 그 대안을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