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일반 유치원을 다녔고 또래보다 한글을 일찍 깨우쳐 책을 많이 읽을 줄 생각했지만 그것은 엄마의 오산이었다. 호기롭게 사들인 전집들은 책장에 넘쳐나는데 먼지만 쌓이고 있다. 하루에 책 읽는 시간을 정해놓고 읽어보려 노력했지만 아이는 똑같은 책만 고집하거나 재미없다며 책보다는 티브이, 유튜브 보는 것을 즐겨 하고 책을 잘 읽지를 않았다. 그러다 보니 문해력이 늘지를 않는다. 벌써 3학년이 되었지만 학교나 학원에서 문제를 잘 이해하지 못해 틀리는 문제가 늘기 시작했고 문제집에 나오는 단어들에 대해서 무슨 뜻인지 모른다는 말을 많이 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나의 고민은 어떻게 문해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가였다.
고민을 하던 중 만난 책이 [ 하루 10분 초등 문해력 한자 어휘 편 2단계]이다. 이 책은 하루에 10분 한자를 공부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총 3단계 시리즈로 내가 읽은 책은 2단계이다. 2단계는 초등학교 3-4학년을 대상으로 한 책이다. 3-4학년이 학교 교과 과정에서 접할 수 있는 어휘를 중심으로 30개의 한자를 배울 수 있다. 1단계보다 조금 난이도가 높지만 열심히 하면 충분히 배울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한자 1개를 2장 분량으로 공부할 수 있어 10분이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단원마다 복습도 할 수 있고 맨 뒷장에 정답도 있어서 좋다.
초등학교 3학년에서 4학년으로 가면 공부의 양도 늘고 난이도도 높아진다고 한다. 그래서 4학년이 되기 전에 한자 공부를 열심히 해서 우리 아이의 문해력을 높여주고 싶다. 국어 과목에 도움이 되지만 수학이나 예체능 수업에도 분명히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또 문해력이 높아지면 책을 읽을 때도 더 재미를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우리나라의 말에는 많은 부분이 한자로 되어있어서 한자를 알면 동음어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한자 공부가 아이의 앞으로의 학습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이 든다. 꾸준히 한자 공부를 하고 책을 많이 읽어 언젠가는 집에 있는 책을 모두 읽는 날이 오리라 기대해 본다. 어릴 적 급수시험을 본 기억이 있다. 이 책을 공부하면서 아이와 같이 급수시험공부를 시작해서 시험도 보게 되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