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고화질] [단행본] 치키타★GUGU 01권 [단행본] 치키타★GUGU 1
토노 지음 / ㈜조은세상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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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니아 이야기보다 조금은 매콤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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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불멸의 열쇠 - 역사에서 지워진 신화적이고 종교적인 이야기
브라이언 무라레스쿠 지음, 박중서 옮김, 한동일 감수 / 흐름출판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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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자칭 신비가들이 보았다고 주장하는 환시나 자칭 임사체험자들이 주장하는 사후세계에 대한 이야기는 일종의 정신병적 광기나 마약성 약물에 의한 헛소리(Bullshit)이라고 생각한다. 요한묵시록 같은 데서 나오는 기괴한 묘사들을 보면 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뭔가 마약성 약물에 취했거나 조현병적 망상 상태에서 떠든 이야기임이 분명하다고.


 물론 단테의 신곡처럼 문학적인 가치가 높은 작품들이 갖는 픽션으로서의 가치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많은 유명 뮤지션이나 영화배우 같이 예술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약물 중독에 빠진 경우가 많이 보고된 바 있고, 고흐 역시 마약성분이 포함된 압생트를 즐겨 마신 걸로 알려져 있으니 말이다.(대중적으로 알려졌던 내용과는 다르게 압생트의 환각효과는 알코올 도수 때문이라는 보도가 있어 정정함.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1553891)


 생물계는 크게 동물, 식물, 그리고 균류까지 3가지로 분류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책에서 주요하게 등장하는 것이 균류인 마약버섯에서 추출되는 실로시빈이라는 물질이다. 식용버섯과 독버섯을 구분하는 것은 나에겐 정말 어렵고 두려운 일처럼 느껴지는데 최초로 독버섯과 마약버섯을 구분해내어 마약성분에 취했을 원시인류들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진다. 읽으면서 게임 림월드를 했던 기억도 자꾸 떠올랐는데 연초나 맥주, 그밖의 마약성 약품을 통해 림들의 행복을 계속 유지시켜주는 것이 게임의 주요한 행복관리메커니즘이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자주 인용되는 작가 올버트 헉슬리의 작품 멋진 신세계에서 묘사되는 소마의 효능과 실로시빈의 효과는 거의 동일하게 여겨진다. 단 한번의 복용으로도 삶이 완전히 바뀔 정도의 경험을 할수 있다니, 절제된 실험이 아니라 소설에서처럼 상복할 수준이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솔직히 궁금하기까지 하다. 실로시빈이 소마처럼 전혀 부작용이 없는지는 아직 알 수가 없지만 말이다.


 저자 무라레스쿠는 최초로 농업이 시작되었는지 아니면 맥주의 제조가 시작되었는지에 대한 의문부터 제기한다. 총균쇠의 저자 제러드 다이아몬드나 유발 하라리가 특히 강조했던 농업혁명을 이룩하기 위해 원시 인류가 공동체 생활을 하기 위한 조건이 마약 맥주를 제조를 위한 공동체구성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주장은 흥미롭다. 밀이나 보리의 작물화 전에 야생상태의 알곡을 물에 담궈두기만 해도 원시적인 맥주의 제조는 가능할 수 있다니. 그리고 맥각에 의한 환각효과는 이미 유명하지 않은가. 훨씬 이전에 나온 만화 고성소의 슈베스터에서도 맥각균에 의한 환각을 이용해 종교적인 광신상태에 빠트리는 묘사가 이미 나온바가 있는 것도 놀랍지는 않은 듯 싶다.

어릴 때 맥주광고에서 봤던 맥주 순수령이 맥주에 첨가되던 환각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법령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전혀 해보지 못해서 신선한 주장이었다.


 책의 나머지 반은 아브라함계 사막잡신교에서 매우 중요하게 여겨지는 성찬 의식에서 주장하는 성육화되는 빵과 '포도주'에 할애된다. 천주교 신자들이나 종교의 영향력이 아직도 큰 미국의 신자 대부분이 빵이 살이되고 포도주가 피가 된다는 성찬식의 주장 또는 묘사가 말 그대로 '비유'적인 표현이라고 이해하고 있는 현실이지만 포도주에 마약성 환각효과를 내는 여러 재료를 섞음으로써 초기 기독교도들은 전혀 다르게 받아들였을 것이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있어보인다. 고고화학?이란 분야를 통해 마약성 환각성 성분을 유물에서 검증하고 추적하는 과정 또한 흥미로웠다. 


 저자가 변호사 출신의 개인 연구자였기에 종교적 터부나 학계 압력에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어서 나올 수 있었던 책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 비슷한 주장을 한 대학교수는 아예 학계 아웃사이더로 밀려났다고 하니 말이다. 교황청은 절대로 인정하지 않을 주장이긴 하다. 그러나 절대 부정할 수도 없을 주장이기도 하다는 것이 책을 읽고 내린 결론이다.


 라틴어 수업 등으로 유명한 한동일 작가가 감수를 맡아서 감수자의 주석이 많이 등장한다. 감수자 또한 흥미롭게 읽었다고 하고 감수자의 주석을 통해 주장의 충격을 다소나마 완화하는, (신자 입장에서는) 균형적인 시각을 유지할 수 있을 듯도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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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화질] 트라이건 맥시멈 01권 트라이건 맥시멈 1
나이토우 야스히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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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템피드와는 조금은 다른 색다른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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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화질] 트라이건 02권 (완결) - 완결 트라이건 2
나이토우 야스히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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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중인 잡지 옮기면서 1부 완결 느낌으로 2권만에 완결이고 14권짜리 트라이건 맥시멈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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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상 끝의 카페
존 스트레레키 지음, 고상숙 옮김 / 클레이하우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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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유치찬란할 수가. 추천사의 켈리최란 사람에 대해 알고나니 자연스럽게 끄덕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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