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랑한 세상의 모든 책들 더 넓은 세계
자미스 하퍼.제인 마운트 지음, 진영인 옮김 / 아트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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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인 '우리가 사랑한 세상의 모든 책들'에서는 느껴지지 않던 책을 펴자마자 대놓고 풍기는 PC주의의 향기.. 뭐지? 하고 봤더니 새로 꼽사리 낀 자미스 하퍼란 책 다양성 운동을 하는 흑인 여성 작가를 보고 바로 납득이 되었다. 


1일 1기쁨 1클래식이란 책의 후속편도 대놓고 다양성을 더욱 강조하는 방향으로 나오던데 아무리  세계적인 추세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강요하듯 강조할 수록 나에겐 더욱더 거부감만 느껴진다고밖에 할 말이 없다.


더 좀비스란 책에도 반경 1천 6백킬로미터(..) 내의 유일한 흑인경관을 껴안는 좀비 아포칼립스의 뚱뚱한 백인에 대한 묘사나 제미신의 우리는 도시가 된다에서 끝없이 반복하고 또 반복하여 마치 주입식 교육을 듣는 듯한 도시 내에서 흑인이 받는 차별 이야기 또한 그렇고 여자를 모욕한 걸작들이라며 여자를 모욕해서 문학적 성취를 이룬 문학비평서가 나오는 것 또한 그러하다. 남성을 모욕한 걸작인가 돈키호테는? 개츠비를 여성을 모욕한 걸작이라고 제시하는데서 감탄마저 흘러나왔다. 위대한 개츠비가 정말 개츠비가 위대해서 great가 붙었다고만 해석할 수 있던가?  캐러웨이 개츠비 뷰캐넌은 전혀 모욕당하지 않고 독야청청했던가?


백설공주나 인어공주 이야기에서 흑인 여자 아이들이 왜 저 주인공은 나랑 다르지라고 생각한다고 해서 이번에 나오는 흑어공주 또한 그렇다. 동양인들은 아이언맨이나 배트맨이나 동화속의 왕자가 왜 백인이고 우리 황인종이 아닐까? 라고 생각할거라 생각하진 않는건가? 황인종을 기용해서도 인어공주를 만들어 줄건가?? 지금 정의로운 PC 정신에 따라 흑어공주를 만들고 있는 할리우드에서 불과 몇년전에 황인종 여성 캐릭터를 사용했던 방식이 해리포터 시리즈의 초챙 아니던가? 


블랙팬서나 다른 흑인이 주인공인 창작물들은 백인이나 황인으로 바꿀 계획은 있는가?

대한민국을 비롯해 강제징병당한 사람들의 애환을 쓴 작품은 다양성에 포함될 자격은 있는가?


한마디로 지긋지긋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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