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자의 서 - 한국인을 위한 영계 가이드북 최준식 교수의 종교.영성 탐구 2
최준식 지음 / 주류성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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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킨스의 망상이란 책의 추천사에 동덕여대 총장이란 사람이 

"도킨스의 책은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저술된 과학서가 아니다.역사적으로 그리고 현재 활동하는 세계적인 과학자들의 상당수가 기독교인이라는 사실만 보더라도 그의 주장이 오류임을 확인할 수 있다." 라고 써갈긴 추천사를 읽었을 때의 어처구니 없음을 다시 한번 느꼈다. 세계적인 과학자들의 상당수가 기독교인이라는 사실과 도킨스 책의 주장이 오류임의 상관관계가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귀납법인가? 다수결인가?? 이게 대학교 총장의 논증 수준이란 말인가?


마찬가지로 이 책도 한 페이지 넘길 때마다 실소를 금할 수가 없어서 아무거나 발췌해서 가져와보자면 대략 이렇다.

 

 미리보기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남극에 대한 주장을 한번 보자.

"여기 사진에 나오는 남극을 보십시오. 우리 중에 남극을 갔다 온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남극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정확하게 알지 못해도 대강은 압니다.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남극을 갔다온 사람이 이야기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사후세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니... 선생님.. 남극 지도도 아니고 사진을 올려놓고 이런 말씀 하시면 어떻게 합니까?? 저는 남극 위성 사진으로 정확하게 그 모양을 볼수 있고 남극을 촬영한 다큐멘터리와 수많은 영상자료들을 보아왔습니다만.. 남극과 사후세계를 비유하는게 적합한 비유입니까? 아문센과 스콧이 대결을 펼치던 시절도 아니고..


 "근사 체험에 대한 연구는 그저 그런 이들이 연구한 것이 아니라 학계에서 정식으로 훈련받은 학자들에 의해 행해졌습니다. 그들의 연구 태도는 매우 객관적이었고 진지했으며 아주 세심했습니다. 이 때문에 사후 세계에 대한 연구는 더 이상 비과학적이거나 미신에 불과하다는 경멸을 받지 않게 됩니다. 물론 유물론자들이나 회의론자들로부터는 비난과 무시가 끊이지 않았지만 그보다는 동감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습니다 " 


아니...근사체험 연구에 동감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니 통계는 있는것인가?? 근사체험 연구에 관련된 논문이 사이언스나 네이쳐 등 권위있는 학술논문지에 게재가 되어 연구되고 있는것인가?? 란셋이란 의학전문지에 논문이 한 편 게재되었다는게 임사 체험에 동감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는 근거가 되는건가?


과학적인 검증 이전에 논증하는 과정 자체가 너무 수준 이하이다

이 책이 제시하는 사후 세계가 존재한다는 유력한 증거 5가지를 보면 기가 막힌다.


1.세계 종교들은 모두 사후 세계를 인정한다.


2.신비가들이 전하는 사후 세계


3.의사들도 사후 세계를 인정하기 시작


4.최면을 통해 사후 세계나 환상을 탐구


5.근사체험자들의 생생한 증언

이들의 체험이 소중한 것은 그 체험을 과학적으로 검증 할수 있기 때문인데 그 증거가

수술을 받다가 탈혼한 사람이 수술실의 상황을 주목하고 수술에 참여한 의사가 간호사의 이름을 기억하거나 수술실의 도구 위치나 그것들이 어떻게 쓰였는지 생생하게 증언할 수 있었다..????


수술중 각성이란 사례를 가져오지 않더라도 수술에 참여한 의사와 간호사, 그리고 도구의 위치는 그 병원과 수술실에서 거기서 거기 아닌가??? 수술실에서 사용하는 도구가 드라마틱하게 바뀌거나 같은 도구의 사용법이 바뀌기라도 한단 말인가? 수술의 담당 의사는 그 환자라면 사전에 알 수 있는게 당연하지 않은가... 이걸 과학적 검증가능한 증거라고 가져오는게 과연 타당한가??


과학을 언급하며 과학의 영역에 한발 걸치며 혹세무민하려는 의도가 보이지만 과학적 증거 이전에 논리의 수준이 너무 저열하다.


이화여대 교수가 썼다는 이 책과 도킨스 망상 추천사의 사례에서 사용한 귀납법조차 아닌 논리를 그대로 사용하면 여대 교수와 총장의 수준이 저러하니 여대의 수준 역시 안봐도 뻔하다란 결론을 내릴 수도 있게 된다.  통탄할 노릇이다. 



근사 체험에 대한 연구는 그저 그런 이들이 연구한 것이 아니라 학계에서 정식으로 훈련받은 학자들에 의해 행해졌습니다. 그들의 연구 태도는 매우 객관적이었고 진지했으며 아주 세심했습니다. 이 때문에 사후 세계에 대한 연구는 더 이상 비과학적이거나 미신에 불과하다는 경멸을 받지 않게 됩니다. 물론 유물론자들이나 회의론자들로부터는 비난과 무시가 끊이지 않았지만 그보다는 동감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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