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고 친하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는 나도 내 손으로 골라 시집을 사고 싶고, 유희경 시인님의 시집도 사고 싶고, 시집 서점 위트앤시니컬에도 가고 싶어졌다. 그게 그냥 한번쯤 해보고 싶다 가 아니라 아 너무 당장 나도 가서 시집을 사고 싶다 발동동하는 기분이었다.공간에 대해 시에 대해 사람에 대해 어떤 시선으로 얼마나 큰 애정을 속에 담고 계시는지 느껴져 전체적으로 뭉클하고 따뜻했다. 책에서 봄여름가을겨울이 다 느껴지는 그런 기분이다. 생각해보니 오랜만에 글을 보고 찡해져 눈물이 핑 돌았다.동네책방 에디션도 너무 예쁘게 출간되었다. 오늘 실물도 봤는데 아무래도 그것도 사서 소장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