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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을 믿어요 - 이석원 이야기 산문집
이석원 지음 / 을유문화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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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이벤트 #도서협찬 #도서제공

이야기가 지금 어떻게 되려고 하는 거지? 와 동시에 생각을 넘어 사유를 불러 일으키는 문장들이 함께한다. 1. 일단 재밌고 2. 남는 것도 많고 3. 소장가치가 👍🏻👍🏻👍🏻

흥미롭게 금방 읽히는데, 또 생각을 더 하고 넘어가고 싶어지니까… 마음이 다음 장으로 넘어가지 않고 싶기도 하고 근데 또 막 궁금해서 넘기게 되고 그렇다. 두고두고 다시 볼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유독 기억에 남았던 건 ‘글은 그 사람의 거울이다.’ 하는 문장이다. 난 글로 어떤 나의 모습을 보고 있을까? 다른 사람들에게는 나와 내 글이 어떻게 보여질까?


📝 서평단 이벤트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음 #에세이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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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쇼핑백에 들어 있는 것
이종산 지음 / 은행나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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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어떤 감정이 쑥 올라오고 결국엔 그 감정 속에 완전 빠진 느낌이다. 허우적 허우적. 그래서 읽는 내내 그래서 어떻게 되나? 그래서? 도 물론 있지만 그것보단 어머 어떻게 해 생각이 많았다.

그렇게까지 허우적대다보니 덮고 나서도 그 공기가 남아있다. 서늘하다는 말이 이렇게 딱 맞을 때가 있었나?

개인적으로는 #언니 가 너무 재밌었다.


서평단 이벤트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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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한 듯 씩씩하게 - 나를 미워하지 않고 내일을 기다리는 법
김필영 지음, 김영화 그림 / 을유문화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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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한듯씩씩하게 📚📖 김필영 작가, 2021년 초판 발행, #서평단이벤트 #도서협찬 #도서제공

제목부터 완전 내 스타일이라 진짜! 너무 궁금했던 책이다. 나는 이런 스타일의 수식이나 혹은 가끔은 더 나아가 역설적으로 느껴지는 구성을 굉장히 좋아하고 스스로도 자주 쓴다.

책의 만듦새도 너무 예뻤고 문장이 짧고 간결하다. 나는 쓰는 것에 빠져들면 어느 순간 문장이 상당히 길어져 있어서 늘 어디서 끊을까 고민한다. 내 책을 만들고 나니 이런 방면으로도 책이 느껴진다. 딱 떨어지는 문장을 쓰면서도 한 덩어리로 충분히 느껴지는 문단을 쓰신 작가님이 부러웠다.

읽다보면 #에세이 인데 왠지 소설처럼 느껴지도 했다. 약간 그만큼 서사가 있고 줄줄 흘러간다. 재밌다. 뭔가 읽는 동안 영화 <좋지 아니한가> 생각도 났다. 명확한 이유가 있어서는 아니고 뭔가 주변의 일상인데 다양한 이야기가 총총 묶인 느낌이 그랬다.

한 사람의 삶(의 전부는 아니지만)이 표현된 한 권의 책이 그 자체로 그냥 매력적이었다.

📝 서평단 이벤트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음 #에세이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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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찰관 을유세계문학전집 115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 지음, 이경완 옮김 / 을유문화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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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니콜라이고골 작<외투> 를 굉장히 좋아해서 어떤 판본으로 읽고 다른 판본을 또 사고, 자주 가던 카페 사장님께도 선물했던 기억이 난다.

#희곡 세 편으로 구성된 #을유세계문학전집 신간이 나왔다. 희곡이라 대사로 이루어져 있어 굉장히 술술 읽힌다. 동시에 연극을 하는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누군가, 이 사람이 움직이고 요동치는 게 막 머리로 그려진다.

역시 나는 고골 작품을 좋아한다. 날카롭게 찔리는 느낌인데 그게 차가운 바늘이 아니라 약간 따땃한 젓가락으로 찔리는 듯한 그런 기분이 들게 한다.

'번역상의 모든 오류는 본 번역자의 책임이며, 기회가 된다면 후에 수정하고자 한다.'
고 작성된 옮긴이 이경완님의 글이 인상적이다. 번역이 사실 정말 정말 정말 어려운 일이고 고전은 특히나...... 사실 이 글을 내가 더 잘 번역할 수 있다거나 이 번역이 틀렸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아니 정말 적을 것이다. 그럼에도 모두를 향해 이런 정중한 태도로 이런 문장을 넣으시다니 존경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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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파버 을유세계문학전집 113
막스 프리슈 지음, 정미경 옮김 / 을유문화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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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 중에서도 #독일문학 인 이 소설은 큰 줄거리만 이야기하면 굉장히 불편한 점이 많다. 비판하고 싶은 주인공의 삶과 생각들을 혼자 억눌러가며 읽는데 정말이지 한 대 두 대, 몇 대는 치고 싶은 그런 감정이 들었다. 그게 바로 아마 작가가 의도한 바일 것 같다.

반성보다는 자기 변명이 더 많았기에 발터가 처해진 상황과 겪게 된 사건들이 너무 끔찍했지만 발터를 위로하고 싶진 않았다. 그보다는 그로 인해 구렁텅이에 빠진 인물들이 너무 많았다.

전체적으로 자연에 대한 묘사나 허허벌판, 공허함에 대한 묘사가 너무 뛰어나서 그 속에 빠지는 기분이다. 기운 빠지고 지치는 감정이 드는 게... 자연과 운명 앞에 놓여진 그나 나나 한낱 그냥 인간이구나 싶다.

제도가 하나 바뀌고 자리를 잡고 나면 과거엔 어떻게 그렇게 살았지 싶은데 비행기 흡연 장면이 나와 정말 깜짝 놀랐다.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역시 식당, 술집에서 실내 흡연을 했고 제도적으로 금지한 게 오래된 일은 아니다. 생각보다 배려와 발전은 매우 더디다.

몇 년 전에는 고전소설 위주로만 독서를 했는데 최근은 한국현대소설 위주로 책을 고르고 있었다. 좀 더 편안한 문체를 즐겼던 것 같은데, 그 사이 몇 권 소장 중인 을유세계문학전집이 벌써 113이라니 놀라웠다. 오랜만에 조금 연식이 있는 책에 다시 가까워지고 싶어 서평단 이벤트에 지원하면서도 조금은 걱정했는데 다행히 책은 술술 읽혔다. 고전이라기엔 57년 작품이니 현대소설로 분류되는 것 같다. 징검다리 삼아 점점 올라가 다시 고전과도 친해질 수 있길!

📝 서평단 이벤트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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