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과 망원 사이 - 1인 생활자의 기쁨과 잡음
유이영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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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으로 책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주거지가 아님에도 많은 시간을 마포에서 노는터라 마포로 이사갔냐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그런 내게 책 제목부터 킥! 일부러 망원의 카페들에서 책을 읽었고 기분탓이겠지만 다들 내 책 제목을 훔쳐보는 것 같았다 흐흐

에세이를 읽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지금까지는 주로 아 그렇구나 오 이럴 수 있구나 아하 이런 생각도 할 수 있구나 가 나의 혼자만의 리액션이었다면 이번엔... 오 대박 아니 그래서요? 아 진짜 그러니까 말이에요! 이런 ... 그니까 쉽게 말하자면 같이 대화를 하고 싶었고 정말 공감의 리액션을 진실되게 할 수 있을 마음이었다는 것.

책장 하나에 동네 공기 책장 하나에 동네 분위기 책장 하나에 동질감 책장 하나에 말동무

누군가에게는 맛집 지도로 읽힐 수도 있다고 하는데 그것도 틀린 말이 아니다. 아는 곳이 나오면 반갑고 모르는 곳이 나오면 궁금하다. 단지 sns에서 해시태그로 합정맛집 망원맛집 으로 스크롤 한 번에 소비되는 그런 맛집지도가 아니라 배경과 이야기와 소소한 추억을 담는 따스한 국물같은 맛집지도.

동네 특유의 분위기에 흠뻑 젖을 수 있단 점에서 망원동브라더스 소설도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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