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 연출론 나남신서 730
ALAN A.ARMER / 나남출판 / 199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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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 연출자가 되려면 어떤 과정을 밟아야할까? 공중파 입사시험을 거치는 것, 독립프로덕션이나 케이블 방송국에서 일하는 것, 마지막으로 프리랜서PD, 이정도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의 한결같은 욕심은 좋은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고, 그 목표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서 이룰 수 있다.방송PD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연출서적을 보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다. 동아리나 교내 방송국에서 경험을 쌓는 것도 중요하고, PD로서의 갖추어야 할 창의력이나 일에 대한 열정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놓쳐서는 안되는 것은 연출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현업에서 감각을 발휘할 수 있는 기본바탕이다.

저자 알란 A. 아머는 이 책을 통해 연출에 대한 기본적인 철학과 이론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서문에 밝히고 있다. 15년 동안 텔레비전 제작을 해 오다가 학계로 옮긴 후, 여러 교재를 보면서 느꼈던 점은 연출자들이 하는 일이나 방법 등 방송제작에 대한 책들은 많았으나 그 어떤 책도 연출자가 왜 그 일들을 하는지에 대한 충분한 견해를 제공하지는 못했다는 것이다. 그런 아쉬움을 최대한 보완하고자 한 노력이 곳곳에서 엿보인다. 특히, 기존의 연출이론서와는 달리 각 장마다 '이 장의 핵심'이나 '연출 연습을 위한 과제' 등을 덧붙여 심화학습할 수 있게 한 점이 그러하다. 연출의 기본부터 논픽션, 픽션 연출, 이 세 파트로 구성되었는데, 저자의 경험이 좀더 생생히 녹아있는 픽션 분야의 내용이 돋보인다. 특화된 드라마 연출서가 없는 현실에서 드라마 PD를 꿈꾸는 이들에게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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