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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지기들
에마 스토넥스 지음, 오숙은 옮김 / 다산책방 / 2021년 11월
평점 :
등대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단조로워서 무슨 일을 할까 궁금했는데 무척이나 따분하고 지루해 보였다.
그냥 세 병의 남자와 바다가 전부다.
갇혀 지내는 생활을 견디기 위해서는 특정한 것들이 필요하다. 외로움, 고립감, 단조로움, 사방 수 킬로미터 내에는 바다, 바다, 그저 바다밖에 없다. 친구도 없다. 여자도 없다. 그저 다른 두 명의 남자와 하루하루를 보내는데, 거기서 도망칠 방법도 없어 자칫하다가는 완전히 미처 버릴 수도 있다.
나는 우리의 기억이 얼마나 중요한지 상상할 수 있는 일이 있었을 때 남겨진 사람들에 대한 고통, 느낌, 비애들이 어떨지 생각해 봤다. 우리가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
남겨진 여자들의 비통함과 괴로움 등이 20년 후에 작가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드러난다. 이 여자들은 서로 관계가 단절되었고 작가의 탐구에 대한 질문에 매우 다른 반응을 보인다. 등장인물들을 잘 기억해 내야 한다.
각자의 성격의 특징이 있기에 잘 파악하면서 읽어야 빠져들게 된다. 작가의 글의 세밀한 묘사가 잘 되어 있어서 다시 한번 눈길을 사로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