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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을 도는 여자들 ㅣ 오늘의 젊은 문학 3
차현지 지음 / 다산책방 / 2021년 11월
평점 :

제목부터 인상적이었던 책이었다. 그리고 여기서 나오는 『트랙을 도는 여자들』은 나는 다른 트랙을 생각했다.
항상 이슈가 되었던 올림픽 트랙인 줄 알았는데 밤마다 운동장을 도는 여자들이었다. 표지 구성부터 귓속말하는 여자와 듣고 있는 여자의 표정을 안 볼 수가 없었다.
늘 여자들의 궁금증은 귓속말인 거 같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반적이 소재여서 더 속으로 빠져들게 되었고 나라면 어떻게 할까라는 질문도 던지게 된다.
비명소리를 듣고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를 듣게 된다면 나는 어떤 행동을 할지 상상해 보았다.
너무나 평범하고 우리 모두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여성들이라면 더 몰입하게 될 것이다.
『트랙을 도는 여자들』의 10편 단편소설들은 헤어짐, 우울, 기억, 장소 등 죽음에 대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실제 이야기들을 주제로 다뤘다는 게 독특했고 현시대에 일어나는 사건들을 이야기 반영했다는 게 트렌드 소설 같다.
느닷없이 죽지 않기 위해 트랙을 열심히 달리는 여자들의 힘찬 발걸음, 고통과 상처를 똑바로 응시하고 살아가야 한다. 우리는 늘 주위에 일어나는 암울하고 고통스러운 소식들을 접해도 씩씩하게 내일을 향해 꿋꿋하게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