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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아니라고 말할 때 - 아직도 나를 모르는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여행
성유미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1년 10월
평점 :
저자는 인생이 '노잼'이라는 당신에게 꼭 필요한 것이 감정이라고 한다. 우리는 내 마음을 아는 재미, 내 감정을 읽는 재미를 모르고 산다.
그저 허무하고, 공허하고 우울한 감정만 표현한다. 그리고 불안한 미래로 인해 더 느껴지는 감정들은 무거워진다.
'감정적인 것'과 '감정'은 다르다고 한다.
감정적인 것과 감정은 완전히 다른 단어이지만 일상에서는 자주 분리되지 않은 채 사용된다.
자신은 매우 감정적이어서 감정 조절을 제대로 하고 싶다는 지인이 있었다. 그 사람은 꽤나 이지적이었고 일할 때도 매뉴얼에 꽤나 충실했다. 일의 체계나 질서를 중시하는 원칙주의 성향이 강했다. 그런데 일적으로는 완벽한데 개인적인 관계에서는 취약했다. 상대가 무시하거나 기본 매너를 지키지 않을 때 화가 나서 당장 딱 잘라내버리고 싶을 때가 너무 많다는 거였다. 젊을 때는 단절시킨 관계가 많았지만 40대를 넘어서는 곤란하다는 자각이 와서 혼자 스스로 화가 나면 속앓이를 하고 참아서 스트레스 지수가 상당히 높아졌다. 자기감정에 대해서 정작 자세하게 들여다본 적인 없었다는 걸 알았다고 한다.
감정을 아는 능력이 커질수록 인생이 재미있어진다는 것이다.
인간의 마음과 감정이 복잡다단하고 욕구의 실현은 늘 현실과 부딪히게 되어있다. 그래서 우리는 진실을 볼 수 있는 힘과 타인에게 진실로 대하는 힘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장 필요한 것이 있다. 자기감정을 정확하게 읽어 내고 받아들이는 데서 지혜는 자라난다. 진실을 마주하기 위해서는 뭘 자꾸 집어넣으려고 하지 말고 차라리 '멍 때리는 순간'에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
마음이 복잡하면 자기감정을 정확하게 바라보지 못하니까 자꾸 뇌가 쉴 시간을 주어야 한다.
아이들과 함께 항상 멍 때리는 시간을 갖고 내 마음을 비워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