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똥 참기 - 잃어버린 자투리 문화를 찾아서 국시꼬랭이 동네 13
이춘희 지음, 심은숙 그림, 임재해 감수 / 사파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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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똥참기

똥 방귀 ㅎㅎ 좋아하는 울 아들들~~

노래를 불러도 친구를 놀려도 언제나 항상 똥 방귀가 대화 속에 들어가야 한다 ㅎ

처음에는 밤똥참기가 무엇일까 궁금했다

밤에 싸는 똥? 밤이 싸는 똥? 밤처럼 생긴 똥?

정답은 책을 읽어보면 알 수 있다

이 책은 이춘희 작가의 그림책으로 밤에 누는 똥을 말한다.

지금처럼 발달한 현대사회에서 화장실은 집 안에 당연 있는 것.

하지만 몇십년 만해도 화장실, 뒷간은 집과 외따로 떨어진 곳에 있는 경우가 많았다.

나 또한 뒷간에서... 똥을 누던 기억이 아직 생상하게 남아 있다. ㅎ

전깃불도 없던 시절, 달빛이나 별빛에 의지해서 혼자 뒷간을 가야 했던 옛날

길남이는 배가 아파 한밤 중에 곤히 자고 있는 길수 형을 깨웁니다.

형은 자는 척도 해보고 똥 참는 법도 알려주시면 이미.... 길남이의 똥은 이 세상과 마주보았습니다.

동생은 형을 위해 집 밖으로 나옵니다. 귀가 떨어져 나갈 듯 시리고 발도 꽁꽁 얼어붙은 겨울에

똥 누러.. 깜깜한 어둠 속을 형아답게 용기를 내어 찾아갑니다.

다행히 똥을 누고 난 뒤에... 밖으로 나왔는데 촛불에 의지해 가던 두 형제는 그만 촛불마저....

바람이 얄밉게 꺼버립니다.

엄마는 아이들의 비명 소리에 나와

밤 똥 안 오는 주문을 외우게 해줍니다.

이 책은 옛날 생활 문화를 이해할 수 있게 하고

두 형제의 우애를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이야기 소재도 유쾌하고 이야기를 그림으로 엮어내는 작가의 솜씨도 좋습니다

특히 큰 엉덩이를.. 나오는 장면에서 ㅋㅋ 저도 형제의 마음에 몰입이 되어

해우의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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