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똥참기
똥 방귀 ㅎㅎ 좋아하는 울 아들들~~
노래를 불러도 친구를 놀려도 언제나 항상 똥 방귀가 대화 속에 들어가야 한다 ㅎ
처음에는 밤똥참기가 무엇일까 궁금했다
밤에 싸는 똥? 밤이 싸는 똥? 밤처럼 생긴 똥?
정답은 책을 읽어보면 알 수 있다
이 책은 이춘희 작가의 그림책으로 밤에 누는 똥을 말한다.
지금처럼 발달한 현대사회에서 화장실은 집 안에 당연 있는 것.
하지만 몇십년 만해도 화장실, 뒷간은 집과 외따로 떨어진 곳에 있는 경우가 많았다.
나 또한 뒷간에서... 똥을 누던 기억이 아직 생상하게 남아 있다. ㅎ
전깃불도 없던 시절, 달빛이나 별빛에 의지해서 혼자 뒷간을 가야 했던 옛날
길남이는 배가 아파 한밤 중에 곤히 자고 있는 길수 형을 깨웁니다.
형은 자는 척도 해보고 똥 참는 법도 알려주시면 이미.... 길남이의 똥은 이 세상과 마주보았습니다.
동생은 형을 위해 집 밖으로 나옵니다. 귀가 떨어져 나갈 듯 시리고 발도 꽁꽁 얼어붙은 겨울에
똥 누러.. 깜깜한 어둠 속을 형아답게 용기를 내어 찾아갑니다.
다행히 똥을 누고 난 뒤에... 밖으로 나왔는데 촛불에 의지해 가던 두 형제는 그만 촛불마저....
바람이 얄밉게 꺼버립니다.
엄마는 아이들의 비명 소리에 나와
밤 똥 안 오는 주문을 외우게 해줍니다.
이 책은 옛날 생활 문화를 이해할 수 있게 하고
두 형제의 우애를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이야기 소재도 유쾌하고 이야기를 그림으로 엮어내는 작가의 솜씨도 좋습니다
특히 큰 엉덩이를.. 나오는 장면에서 ㅋㅋ 저도 형제의 마음에 몰입이 되어
해우의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