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용 전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우리 반에 디지털 악당이 있다고? - 안전하고 즐거운 온라인 바른 생활 ㅣ 처음부터 제대로 19
김경희 지음, 김준영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24년 3월

주변 친구들이 다 생기면서 어쩔 수 없이 폰을 사주게 되면서 

이왕 사줬으면, 잘 사용하는 법도 알려줘야겠다... 

하던 차에 발견한 책이예요.

게임 중독, 사이버 언어 폭력, 동영상 불법 유포 등등..  

인터넷 세상 속의 이야기들이 나와요

다소 생소하고 어려울 수 있는 내용들일 수 있지만,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쉽고, 재미있게 잘 설명해주더라고요.

딱, 지금 저희 아이들에게 필요한 내용이었어요.

아이들이 인터넷 세상을 만나기 전,

판단 기준이 없어 무분별하게 방대한 정보를 받아들이기 전,

새로운 세상 속으로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올바른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직접 교육하는데엔 한계가 있어 좀 막막했거든요.

아이들 눈높이에 딱 맞는 설명이 필요했는데,

그 역할을 이 책이 아주 훌륭하게 해주는 책을 만나 다행이더라고요

얼마 전 학교에서 배웠던 사이버 언어 폭력에 대해서도 에피소드가 재밌게 풀어져 있어서

아이들이 더 재밌고, 흥미롭게 읽고 얘기해줬어요.

실질적인 대화를 직접 보면서, 나쁜 말이 뭔지를 판단해내는 능력을 키우고,

이런 상황이 닥쳤을 때, 어떻게 현명하게 행동하면 좋을지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더라고요.

무엇보다 저는 요즘 한창 게임이 하고싶은 저희 아이들에게

이불 속에서도 자꾸 게임 생각이 나는 주인공의 에피소드를 통해

중독이란 개념에 대해 설명해주고,하면 할 수록 더 하고 싶어지는 욕망이 생기기기에

사전에 스스로 절제할 줄 알아야함을 가르쳐주었어요.

재미를 느끼면 계속 하고싶어지고,

자신도 모르게 자꾸 생각나고, 못하면 더 안절부절이 되어

결국 중독된다는 과정을 인지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겠더라고요.

책을 통해 하나하나 배워가는 과정을 겪는데

그게 하나도 지루하지 않고 재밌어서 아이와 함께 즐겁고 유익하게 보았답니다

도움 많이 됐어요!

새로운 공간을 알아가는 재미

심해에서 살아남기 애니북 ㅣ 애니로 만나는 서바이벌 과학 상식
곰돌이 co.한현동 원작, 윤종문 구성 / 미래엔아이세움 / 2022년 12월

유명한 과학만화책들이 참 많은데,

서바이벌 과학상식 살아남기 시리즈는 한가지 주제에 대한 좀 더 편안히 다가간다 할까요?

그런 맛에 읽는 재미가 있는 책이예요. 

이런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 살아남기 시리즈가 애니북으로 발매되었다 하더라고요.

사실 처음에 같은 책인 줄 알고 집었는데,

표지부터 속지의 질감까지 좀 더 고퀄로 되어 있는걸 보고

어? 많이 업그레이드됐네? 싶었는데 새로운 애니북이었어요!

같은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것이다보니

전반적인 스토리의 흐름들은 크게 다르지 않아요.

서바이벌이라는 수식어에 맞게

긴장감있게 끌고가는 맛도 그대로고요~​

극장판으로 더 새롭게 입혀진 그림체들과 편집들이

기존보다 좀 더 생동감 있게 변화한 느낌을 주네요.

호기심 가득한 지오와 피피가 암모나이트호를 타고

깊은 바닷 속으로 공 박사님과 함께 탐험을 떠나요.

사실 우리에게 바닷 속은 친숙한 듯하면서도, 생소한 곳인데요.

심해에 대해 알아보면 알아볼 수록, 신기하고, 매우 신비롭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눈처럼 내리는 마린 스노,

소금이 녹아 생긴 염수 웅덩이,

가스 하이드레이트에서 나오고 있던 거품 등

심해에는 신비한 것들이 가득해요.

지오, 피피와 함께 지금껏 보지 못했던 심해에 대해

더 알아보고, 경험해보는 시간들을 갖을 수 있어요.

하지만, 심해란 곳은

지금까지 밝혀진 부분이 극히 일부일 뿐,

아직도 알려지지 않은 부분들, 예상할 수 없는 위험들이 많은 곳이기도 하죠.

과학 상식 살아남기 시리즈의 특징답게

지오가 위험에 맞닥들이며 이 위기를 어찌 극복해갈지..

긴장감을 갖고 보게 만드는 묘미가 있어요.

이런 맛에 아이들은 잘 몰입해서 재미있게 보더라고요.​

제가 보기에도

극장판으로 나올만큼 충분히 재밌는 것 같아요.

왜 인기있는지 충분히 알 수 있는 책

내일은 실험왕 시즌 2 : 5 - 미세 플라스틱과 환경 오염 ㅣ 내일은 실험왕 시즌 2 5
스토리 a. 지음, 홍종현 그림, 박완규 외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22년 12월

전 우연히 접하게된 내일은 실험왕 책인데요.

초등과학실험 키트와 지식들을 함께 담고 있어서

알고보니 이미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인기있는 과학만화책이더라고요.

가끔 아이와 함께보다보면 저도 몰랐던 부분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되어있는 탓에 

금방 내용을 익히고 이해하게 되는 매력이 있는 책이예요.​

내일은 실험왕 시즌2 5권은 플라스틱이 주제예요.

이번 편은 좀 더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관련된 소재라 그런지 

접근하기가 좀 더 수월했네요. 

플라스틱이 우리 주변에서 얼마나 흔히 찾아볼 수 있는지 보고,

그것이 우리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이를 대체할 다른 소재는 없는지,

플라스틱을 더 잘 환경 친화적으로 만들 순 없는지 등등

주인공들이 각종 실험 대결을 하며 재미있게 설명해주고 있어요.

이런 스토리들 사이사이 설명해주는 내용들은,

초등 4-2,5-2, 중등 1학년 등의 교과 내용들과 연계되어 있다고 해요.

기본 상식을 채우는 것도 좋지만,

교과 연계하여 과학 상식을 채울 수 있으니 더더더 좋네요.

만화이긴 하지만, 다른 말로 말하면 그림이 많다는 거잖아요~

그래서인지, 각종 정보들을 시각화해서 설명해주는 것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말로만 풀어 설명하기 보다는

삽화나 그림 등을 활용해 설명해주면 이해가 좀 더 빠를 수 있잖아요~

그런 면에서 편집된 내용이 참 맘에 들어요.

이론적인 지식만 전달하고 끝이 아니라,

내일은 실험왕의 하이라이트!!

바로 실험 키트가 함께 들어있어서 

앞에서 배운 내용의 일부를 함께 직접 실험해보며

복습하고, 더 정확히 이해하며 배울 수 있어요.

아이들이 보통 과학 실험을 정말 정말 좋아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이런 실험 키트만을 따로 사다가도 해주는데..

책까지 있으니, 심지어 이게 책의 내용과 한 세트니!!

집에서 집표, 엄마표 과학공부하는 도구로는 딱이란 생각이 드네요~

​책의 내용만 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실험도 해보고, 실험 보고서도 써보고,

앞의 내용들을 요약도 해보면서 

좀 더 흥미롭게 아이들이 과학에 대해 접근할 수 있게

도와주는 충분한 도구가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일은 실험왕 시리즈를 한 권 한 권 볼 때마다

왜 이것이 아이들에게, 엄마들에게 인기인지 딱! 알 것만 같아요~~

어린 친구도 쉽게 볼 수 있는 책

엉덩이 탐정 애니메이션 코믹북 9 - 오페라의 괴도 ㅣ 엉덩이 탐정 애니메이션 코믹북 9
트롤 원작, 김정화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22년 12월

아이들이 정말 정말 잘보고 있는 엉덩이탐정 책이예요.

이런 만화책들은 왜이리도 좋아하는지....

엉덩이탐정 애니메이션 편은

엉덩이탐정을 좋아하긴 하지만, 챕터북 형식이 아직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책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맨 처음 저희 아이들도 엉덩이탐정 기본책을 접했을 때,

보고는 싶어하면서도 글밥들을 다소 읽어내기는 좀 어려워했었거든요.

이런 경우에 보면 딱 좋을 책인 것 같아요. 

엉덩이탐정은 발생한 사건의 전말을 파헤쳐가며

여러가지 단서들을 조합하고 추측해가면서 

탐정의 재미를 느끼게 하는 책인데요.

마치 자신이 탐정이 된 기분을 느낄 수 있게

책 한장 한장 넘기며 충분히 추리할 수 있는 소재들이 나오거든요.

이 것을 풀어나가며 한 장 한 장 넘기는 재미가 쏠쏠하죠.​ 

엉덩이탐정 애니메이션 코믹북 9권은

괴도 유가 오페라 대극장 달의 장식을 접수하겠다는 예고장을 보냄으로 시작되요.

하지만 주연 배우 유리바니는 관객들의 기대를 배신할 수 없다며

공연이 지속되기를 원하죠.

그렇게 들어온 의뢰를 받아 엉덩이 탐정이 출동합니다!

쫑긋 토끼 형사의 새로운 빨판상어 가방이 폭발할 위험에 처해요.

엉덩이 탐정이 폭발을 막을 수 있을지?

함께 폭발을 막기 위해 고민해보는 재미도 쏠쏠하네요. 

계속 이야기들은 진행되어지고,

이 가운데 아이들은 상상하고, 추리하고, 해석하며

놀이 독서 훈련을 하게 되요.

점차 자신이 능동적으로 책 속 이야기에 빠져 있게되는 모습을 보게되는 거죠.

그러면서 호기심과 관찰력, 집중력이 키워진다니..

재미도 찾고, 집중력도 길러지고, 머리도 똑똑해지는~

1석 3조의 시간이 되는 것 같네요!​

충분히 상상하고, 즐기고, 느끼다보면

시간도 훌쩍 지나있게되는 마력의 엉덩이탐정 애니메이션 코믹북입니다!

재미도 있는데, 지식도 쌓아지니 좋아요

미스터리 과학 조사단 2 : 물체를 이루는 물질 - 본격 미스터리 과학 상식 만화 ㅣ 미스터리 과학 조사단 2
안치현 지음, 강경효 그림, 정재형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22년 12월

각종 미스터리들을 파헤치며 과학 상식을 배우는 책이예요. 

미스터리 과학 조사단의 리더인 신기한과 

멤버인 강해나, 테리, 마스코트 고양이 까미까지!

이들이 함께 하는 케미도 소소한 재미를 주더라고요.

피 눈물 흘리는 동상이 가득한 저택!

수수께끼같은 소문이 따라다니는 한서리라는 미스터리 소녀가 있어요.

서리가 피의 저택으로 들어가는 것을 목격했다는 친구들의 증언에 따라

과학 조사단은 모두 저택으로 향해요.

이미 공포 체험 명소로도 유명하다는 저택이라 분위기도 매우 으스스스스.....

피 눈물을 흘리는 동상과, 붉은 물이 뚝뚝 떨어지는 수도꼭지까지 발견되고..

오싹 오싹한 스토리와 분위기 속에서

나도 모르게 긴장감을 가진 채, 책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되는 생동감이 있어요.

과연 이 저택에는 무슨 비밀이 숨겨져 있는 건지...

너무너무 궁금하게 만들고 호기심 가득하게 만들어요.

이런 흡입력 덕분에 이야기 속에 흠뻑 빠져 읽다보면,

자연스레 초등, 중등 과학 교과와 연계된 다양한 상식, 용어 등을

쉽게 접하게 되요.

특히 미스터리에 대한 과학적 배경지식을 다룬

신기한의 미스터리 수첩과 까미의 냥냥지식 펀치, 미스터리 해결 보고서 등

중간 중간 나오는 삽입 코너 등을 통해

과학 상식을 좀 더 자세하고 깊이 있께 배울 수 있지요.

​학교에서 공부로만 받아들이면 어렵게만 느껴질 수 있지만,

오싹오싹하고, 미스터리한 스토리를 토대로 생동감있게 이야기를 통해 과학을 접하다보면

물체와 물질, 산과 염기, 물리, 화학 등의 어려운 내용들도

더이상 어렵지 않고, 흥미롭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되요.

​너무 학습적인 것 말고,

이렇게 스토리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해시키고

배울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어린이학습만화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아이들이 거부감없이, 다소 어려운 용어와 지식들을 배우게하는데에는

이만한게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