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의 베이커리 2 - 새벽 1시의 사랑 도둑 한밤중의 베이커리 2
오누마 노리코 지음, 김윤수 옮김 / 은행나무 / 2014년 2월
평점 :
품절


한동안 일본 드라마와 영화를 즐겨 보았다.

특히나 같은 여배우가 등장했던 <카모메 식당>, <안경>, 이라는 영화 두편과 <수박>이라는 드라마는

지금까지도 내가 아주 좋아해서 여러번 본 작품들이다. 그 후에도, 일본 소설을 접하면서 음식이나 음식을 만드는 사람, 혹은 베이커리나 음식점을 소재로 한 책들을 한동안 즐겨서 읽었던거 같다. 


이 작품은 같은 제목을 가진 두번째 책이라는데, 아직 1권을 읽어보지는 못한 상태이다.

하지만, 2권부터 읽는다고 무엇인가 큰 것을 놓치고 책의 중간부터 읽는다는 느낌은 없었다.


저녁에 개점을 해서 새벽에 폐점을 하는 특이한 빵집인 <블랑제리 구바야시> 라는 곳이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곳이다. 등장 인물들도 그리 많지 않다. 빵집의 주인인 구레바야시, 제빵사인 히로키, 구레바야시의 처제인 노조미, 단골 손님인 초등학생 고다마와,  각본가인 마다라메, 특이한 소피아까지...


구레바야시는 죽은 아내가 운영하던 빵집을 물려받아 제빵을 배우면서 운영을 하고 있다. 그리고, 암울한 과거를 가진 히로키는 구레바야시의 죽은 아내인 미와코 덕분에 어두운 거리를 벗어나 이름난 제빵사로서의 삶을 살고 있는데, 그런 그의 앞에 어릴적의 혼인 신고서를 들고 나타난 유시노로 인해서 빵집과 그 안의 사람들은 수선스러운 분위기에 빠져든다. 


추리소설 장르가 아닌 다른 장르의 일본 소설들이 대부분 그러하듯이, 사건은 어이없을 정도로 쉽게 해결되고 사건이 해결되면서 등장  인물들 각자가 소설속에서 맡은 역할이 어떤지 분명하게 보여지며, 잔잔한 감동과 여운이 함께 남는 그런 소설이다. 


이 작품을 읽는 재미를 더해주는 요소라면 당연히 '빵'이겠다. 

새해 운을 쳐보느라 먹는다는 프랑스의 빵인 '갈레트 데 루아'에 대한 소개가 재미있고, 히로키가 만든 파이와 크루와상은 묘사만으로 입안에 군침이 돌게 하기 충분하다. 


허리선 걱정없이 빵집이 전해주는 고소한 분위기와 갓 오븐에서 나온 빵이 전해져는 따스함을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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