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는 일본여자들처럼 - 매일 채소를 찾게 되는 놀라운 변화
강한나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13년 12월
평점 :
품절


 

나는 어린 시절 서울에서 가까운 곳에 작은 주말 농장을 운영하시는 외조모님 덕분에 7세 여름을 그 주말 농장에서 보내면서 여러가지 볼것과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는 경험을 했다. 어린 나이에 송아지가 태어나는 모습을 보고, 닭의 목이 비틀어지는 것을 보면서 초등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채식주의자가 되어 사춘기를 훌쩍 넘는 시간까지 모든 육류 섭취를 거부하고 채식주의자로 살았다. 그리고, 평균보다 작은 키를 그 때의 식습관으로 돌린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많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식습관덕분에 초기당뇨와 콜레스테롤 수치를 염려하는 상태가 된 요즘이다.


강한나씨가 <우리 흩어진 날들> 을 몇해전에 읽은 기억이 있다. 내용이 크게 기억나는 책은 아니었지만, 그녀의 일본에 대한 감성을 느낀 기억은 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때의 그 책과는 다르다. 뭔가 두리뭉실한 감성의 덩어리를 독자에게 던지기보다 뭔가 조금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느낌의 책으로 다가왔달까?

채소와의 만남: 일본에서 채소에 마음을 빼앗기다
일본여자들의 시크릿 레시피: 채소를 맛있게 먹는 그녀들의 비법은?
신 채소혁명: 채소에도 트렌드가 있다

이렇게 세개의 챕터로 나뉘어진 책은 하루 권장량 350그램이 어떻게 건강에 변화를 주는지, 함께 먹으면 좋은 궁합의 채소들과 반대인 채소들, 세계 10대 슈퍼 푸드라는 케일에 대한 얘기, 생채소만 좋다고 생각하는 우리의 편견을 깨준 생채소만이 정답이 아니라는 챕터부터 이색적인 채소들에 대한 소개가 첫 챕터에서 이뤄진다. 두번째 챕터에서는 일곱명의 일본인 여자들이 자신의 채소 레시피를 소개하고, 세번째 챕터에서는 채소를 제대로 세척하는 방법, 디저트로 활용 가능한 채소, 유기농에 관한 얘기와 사찰음식까지 두루두루 소개된다. 하나 아쉬운 점이라면, 일본식 채소 레시피를 많이 기대했었는데, 국적 불명의 퓨전 음식들이 소개되었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언제부터인가 건강을 챙겨야 한다는 생각이 들게 된 나이. 이제는 밥상에 올리는 음식도 제대로 챙겨야겠다는 생각이드는데 도움이 되겠다 싶다. 마유미씨의 해독 쥬스를 한잔 만들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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