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투정 2 투정 2
권주희 / 루시북스 / 2012년 8월
평점 :
판매중지


이 책은 1권과 2권, 두권으로 나뉘어진 로맨스 소설이다.

처음에 제목을 보고는 누군가가 다른 누군가에게 투정을 부린다는 줄 알았다.

하지만, 제목의 투정은 주인공 남녀를 다른 이들이 일컷는 별명이었다. 그것은 주인공 남녀 모두 이름의 중간 글씨가 정이었기 때문이다. 즉, two 정.


주 인공 남녀는 21세의 대학생이다. 그들은 10년지기 친구이기도 하다. 어릴때부터 함께 같은 방에서 잠도 자고, 속옷만 입은채로 수영도 하고, 정말 허물이 없었던 그런 십년지기. 그래서, 그들은 친구를 넘어서 한가족. 마치 늘 티격태격거리는 오누이처럼 지낸다. 여자 주인공은 걸핏하면 눈물을 떨구는 울보에다가 눈치코치도 없고, 가끔 미련해보이기까지 하다. 그런 반면에 남자 주인공은 타인의 이목을 끄는 외모와 키, 성격, 카리스마를 가진 것으로 묘사된다.

왜 늘 로맨스 주인공의 남자들은 멋져야 하는걸까, 라는 의문을 갖고 이 이야기를 읽어나가게 한다.


여 자주인공인 정하는 남자주인공인 정헌에게 늘 의지하고 도움을 받는다. 학생 시절에도 그랬다. 그리고, 대학생이 된 지금도 그런 모습으로 묘사된다. 하다못해 자신의 3년 짝사랑이 앞에 나타나자 그 짝사랑의 여자친구를 꼬셔서 그둘의 사이를 갈라놓아달라는 어처구니없는 부탁까지도 정헌에게 하는데...안타깝게도 정헌은 늘 정하를 사랑했었다. 눈치없는 정하만 몰랐을뿐 주위 사람들은 다 알만큼...


결국, 정하의 소원처럼 어느날 그녀의 첫사랑인 대한과는 친구사이로까지 발전을 하지만, 어느덧 정하는 자신을 사랑하고 있던 정헌의 마음을 알게되고...그렇게 십년지기 우정대신 사랑하는 연인 사이로 발전할것인지 말것인지를 두고 둘은 큰 고민에 빠진다.


이 소설은 두 주인공의 이야기도 알콩달콩 유쾌하고 재밌지만,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들도 깨알같은 재미를 준다.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이라면, 이 이야기를 써낸 글쓴이 권주희씨가 아직 작가로서 조금은 미숙하지 않나 싶을만큼 이야기가 매끄럽게 쓰여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번역소설이었으면 번역가를 탓했겠지만, 한국인 작가가 한국어로 써낸 소설이니 누구 다른 사람을 탓할 수도 없다. 매끄럽지 않은 전개 이곳 저곳과 문장을 고쳐내고, 분명히 출판사쪽의 실수였을거 같은 오타들이 한창 재미를 안고 읽던 책을 잠깐씩 내려놓고 다른 일을 하게 했으니 말이다.

권주희 작가의 무한한 발전과 재밌는 소설의 탄생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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