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소도시 여행 - 예술가들이 사랑한 마을을 걷다
박정은 글 사진 / 시공사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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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유럽의 여러 국가중에 한국인에게 참 친근한 느낌이 드는 곳이 스페인이 아닐까 싶다.

정열의 투우와, 플라멩고의 나라.유럽대륙의 끝자락에서 아프리카를 마주하고 선 나라.

2012년 유로컵을 거머쥔 나라. 그리고, 그리스..이태리와 함께 유럽경제의 골치덩어리로 전락해버린 천덕꾸러기. 하지만, 유럽은 나에겐 젊은 날 한 때를 보낸 곳이고, 내가 사랑하고 존경해마지 않는 화가, 피카소의 고향이다.


이런 스페인의 소도시들을 여행하고 저자 박정은은 책 한권을 출간했다.

시공사의 소도시 시리즈 중의 한권이다. 저자는 출판사로부터 이 책을 쓰자는 제의를 받고서 스페인 곳곳을 여행하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스페인을 즐길 생각에 자다가도 웃음이 나올만큼 좋았다고 했다. 그녀는 요즘 유행처럼 번지는 오지 여행, 남들이 가보지 않은 곳을 찾아나서는 모험적인 기질을 가진 여행가는 아닌듯하다. 소도시라고는 하나, 유럽내에서는 제법 알려지고 유명한 소도시들. 그 곳들을 여행하고 적어낸 그녀의 책은  스페인 여행을 앞두고 있거나 꿈꾸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을만큼 나쁘지 않은듯하다. 교통편, 음식점, 관광지등의 정보도 꽤 잘 적혀있다.


스페인의 로미오와 줄리엣인 '테루엘의 연인'이 있는 테루엘, 오렌지로 유명한 발렌시아, 가우디의 도시인 바르셀로나등이 소개되어 있는 책은 안내책자로서 나쁘지 않다. 맛깔나는 음식사진 (스페인의 건조햄 하몽을 보면서는 침 삼키느라 힘들었다) 구경하는 재미도 좋다. 피카소와 함께 역시 유명한 화가인 달리에 대해서도 알아볼만큼, 수박 겉핥기식의 책은 아니다. 하지만, 뭔가 감수성 충만한 여행 엣세이를 기대했던 나의 기대를 100% 충족시키지는 못했다. 2% 아쉬움을 남긴 책이지만, 그녀가 돌쟁이 아이와 함께 만들어낸 책은 여름날 스페인으로의 여행을 원하게끔 하는데는 1%의 모자람도 없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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