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재정비하는 법 - 다시,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전성민.김원중 지음 / 리드잇 / 201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난 두해동안 나는 아주 끔찍하리만큼 편식을 했다. 물론, 입으로 넣는 음식에 관한 편식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두해동안 책편식이 지나쳐 이게 과연 내게 득이 되는것인지 해가 되는것인지 잠시 멈춰서 생각을 해야했을 정도니까... 무엇이든 그렇지만, 편식은 몸과 마음에 해를 끼친다. 하지만, 가끔은 누구나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게 아닐까?

나는 삼십대 후반에 접어들어 정체성과 자아, 자존감에 대한 문제로 매일 매일 끝도 보이지 않는 고민을 했었다. 아니, 지금도 하고 있는 중이다. 그것이 내가 책편식을 했던 이유중에 하나이고, 그 책편식은 자기 계발서와 행복을 주제로 한 책들에 집중되어 있었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내 책편식의 종지부를 찍는 역할은 하지 못하더라도 그 종착역에 가까워지는 역할을 하는 책으로 오랫동안 자리매김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재정비.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再整備) [재ː정비]
[명사] 다시 정돈하여 갖춤.

결국, 나는 인생의 전반전을 마감하려고 하는 이 시점에서 내 자신을 다시 정돈하고 갖추어 후반전을 뛸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적기적소에 내게 와준 책이 되었다.


작가는 4개의 part 를 두어 책을 정리해놓았다.

1. 마인드가 중요하다.

2. 어떻게 하면 사람으로부터 펴안해질 수 있을까?

3. 일하는 방법에 문제가 있다.

4. 시간을 지배하라.



첫번째 파트.

누구나 쉽게 듣고 쉽다고 생각하는 컨셉이 바로 "마음 먹기에 달렸어!" 라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작가는 이 부분에서 정말 내 자신이 원하는게 무엇인지 돌아보라고 말한다. 여러개의 글이 실려 있지만, 결국 그들이 말하는 것은 이 점이다.


두번째 파트.

첫파트에서 내 자신에 대한 통찰력을 갖을수 있도록 도왔다면, 두번째 파트에서는 '내'가 주체가 아니라, 나와 어우러진 '타인'들과의 관계에 대해서 얘기한다. 물론, 그 관계를 통해서 내가 어떻게 더 내 자신으로서 잘 살아갈 수 있는지 얘기한다.


세번째 파트.

내 스스로에게 용감할 수 있도록 격려한다. 내가 어떤 일을 하길 원하는 것인지, 한번 실패에 좌절하고 포기하기보다는 어떻게 그 일을 기회 삼을 수 있는지 얘기한다.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이지만, 작가 둘은 해냈다.


네번째 파트.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느 하루 24시간. 누가 어떻게 더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지금이 아닌 미래에 우리는 같은 길이 아닌 다른 길을 걷고 있을수 있다고 얘기한다. 


내가 이 책을 통해서 얻은 결론은 다른 비슷한 책들에서 보았던 그 결론이다.

결국 칼자루를 쥔 사람도 '나'이고, 적기에 그 칼자루를 휘두를지 말지를 결정하는 사람도 '나'라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다른 삶을 꿈꾸고 있다면, 그 변화를 주도해야 하는 것도 바로 '나'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내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결단력과 행동력, 그리고 용기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