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매그놀리아의 살인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27
와카타케 나나미 지음, 서혜영 옮김 / 작가정신 / 201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70년대, 80년대에 어린 시절을 보낸 독자들은 한번쯤 봤을법한 느낌의 일러스트레이션과 빛바래고 낡은 듯한 느낌의 겉표지에서부터 왠지 모를 정감이 가는 책입니다. 추리소설은 그저 골치아프고, 눈살 찌뿌리게하는 핏내 가득하며, 무섭기만한거라고 선입견을 가지고 있던 내가 뜻하지 않게 일본 작가의 추리소설을 접했던건 몇달전. 그리고, 두 번째로 읽는 추리소설이며 내게 와카타케 나나미라는 작가를 알게 해준 감사한 책입니다. 표지에는 작가를 일상 미스터리의 여왕이라고 칭해놓았습니다. 그리고, 작가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고 합니다다. 다른 책들을 읽어보지 못했으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그리 할 말이 없지만, 책 자체의 내용만 가지고 본다면, 어떤 작가이든 그 작가의 대표작이라고 불러도 큰 손색은 없겠다 싶습니다. 해변을 내려다보는 경치 좋은 곳에 자리잡은 빌라 매그놀리아. 풍경은 좋지만 교통이 불편한 이곳의 빌라중 한 채에서 얼굴과 손이 훼손된 시체가 발견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경찰들의 조사가 시작되고 빌라의 사람들의 감춰진 비밀등이 밝혀지면서 이야기는 더욱더 미궁속으로 빠짐과 동시에 독자를 사로잡습니다. 대거 등장하는 인물들 속에서 범인이 누구인지 추리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치밀한 내용정개와 독특하고 독자를 끌어당기는 인물들, 반전의 결말. 이런 구성요소들로 인해서 한여름 독자를 독서삼매경으로 빠뜨리기에 충분한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혹 휴가를 갈 여유가 없으시거나, 복잡한 휴가지를 피해서 집에서 조용히 독서로 휴가기간을 보낼 계획이 있으시다면 꼭 추천해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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