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얼음 폭풍 - 황희 미스터리 단편 수상집
황희 지음 / 손안의책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총 7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는 황희 작가님의 '얼음 폭풍'
개인적으로 단편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 나인데 믿고 보는 작가님이시라 읽어보게 되었다...
내가 단편을 싫어하는 이유 중 하나는 후다닥 마무리 지으려는 결말때문이다..
후다닥 마무리=흐지부지 마무리 라는 느낌이 강하다..
하지만 이 '얼음 폭풍'은 후다닥도, 흐지부지도 아닌 결말들이 너무 너무 너무 마음에 든다..
결말 뿐 아니라 작품 하나 하나 몰입도 최고다...
아..역시 내가 믿고 보는 작가님이시라는...흐흐흐
이 책을 읽으면서 이상하게 자꾸 오버랩되는 부분이 있었다...
스티븐 킹이 자꾸 생각이 났다는...
글의 소재때문일까? 아님 글의 분위기 때문일까?
특히 '얼음 폭풍'이랑 '벽 곰팡이' 작품을 읽을 때는 더 더욱 스티븐 킹이 떠올랐다는...
한국의 여자 스티븐 킹 '황희'작가님...흐흐흐
또 '아이야 도망가' 작품을 읽을 때는 얼마 전에 읽은 같은 작가님의 '월요일이 없는 소년'도 문득 문득 떠올랐다..
종교에 미친 엄마 그리고 주위 사람들...마귀가 들린 사람들은 두들겨 패서 마귀를 쫓아내야 한다는 사람들을 보며 은새의 아버지와 그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떠오른 것! 이 작품이 약간 모티브가 되었나?ㅋㅋㅋ
'이웃집 방숙자'는 영화화 하기로 계약이 되었단다...
'이웃집 방숙자'는 작품의 분위기가 뭐랄까..약간 박찬욱 감독 스멜이 난달까?
방숙자씨는 거울도 안 보는 여자, 자격지심에 똘똘 뭉쳐져 있는 여자, 심사가 뒤틀려 있는 여자, 사람을 죽여도 아무렇지 않은 여자다...
읽으면서 나쁜 여자, 정신나간 여자라는 생각보다 안쓰럽다는 생각이 더 든다... 하지만 우리 이웃집에 방숙자씨 같은 사람이 산다면...후덜덜덜~~
이 단편집에 실려있는 작품들을 읽어보면 극한 상황에 처해 있는 인간 심리와 공포, 인간의 본성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황희 작가님의 책은 그냥 단순한 공포, 스릴이 아닌 한번쯤 되돌아 생각해 볼 수 있는 거리를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드리고 싶다..(내 주제에 뭔 점수.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