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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삼바
델핀 쿨랭 지음, 이상해 옮김 / 열린책들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언터쳐블 1%의 우정’이란 영화는 내가 본 영화 중 가장 감명 깊은 영화 Best5에 속한다.
‘웰컴 삼바’는
그 감독이 만든 작품이라기에 너무 기대를 하고 있고, 영화를 보기 전에 원작인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내가 좋아하는 실화를 바탕으로 쓴 이 책은 읽는 내내 마음이 갑갑해 옴을 느꼈다.
1980년 2월 16일 아프리카 말리 출생.(나랑
동갑ㅋㅋㅋㅋㅋ) 삼바 시세..
삼바는 프렌치 드림을 꿈꾸며 삼촌이 있는 프랑스로 우여곡절 끝에 당도한다. 그는 10년 5개월 째 프랑스에서 임시 거주 중이다. 프랑스에 도착하면 꿈 같은 날들이 지속되리라 믿었던 삼바에게 프랑스라는 나라는 혹독하기 그지 없다. 온갖 힘든 일을 해가며 세금도 꼬박 꼬박 내고 있는 삼바에게 어느 날 프랑스를 떠나라는 추방 명령이 떨어진다. 삼바는 다행히 시마드 자원봉사자들 덕분에 강제 추방은 면하게 되지만 삼바라는 이름이 아닌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살아가는 신세가 된다. 다른 이의 이름으로 프랑스에 남은 삼바는 쓰레기를 분류하며 근근히 생활을 해나가는
가운데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게 되지만 그 사랑은 해서는 안 된다며 스스로 다짐한다. 이토록 뭐 하나
재대로 굴러가는 것이 없는 그의 인생은 프랑스가 순순했던 삼바를 타락한 삼바로 만들게 된다…
‘웰컴 삼바’는
해피 엔딩이길 바라며 끝까지 읽었던 나를 비웃기라도 하듯 너무 답답함을 남겨둔 채 끝이 나 버린다. 맨
마지막 장은 나에게 반전으로 다가왔다. 프랑스에 질려버린 삼바가 그의 나라로 돌아갈 거라 생각했는데… 전혀 예상도 못한 방법으로 프랑스에 남는 삼바… 그런 삼바를 보며 멍청한건지..아님 아직도 프랑스라는 나라에 일말의 희망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책을 덮으며 갑갑함이 몰아쳤지만 삼바의 선택과 그의 인생에 응원을 해주고 있는 나를 보게
되었다.
우리나라에도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찾아 온 외국인 노동자들이 심심치 않게 많이 보인다. ‘웰컴 삼바’를 읽으며 한국에 있는 그들도 삼바와 같은 애환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타국에서 힘든 노동을 하며 살아간다는 것이 만만치 않을 것이기에..그들에게 한국은
프랑스와 같은 처우를 하지 않길 바란다… 하지만 이미 매스컴에는 프랑스와
별반 다르지 않은 한국이 보도되고 있음에 씁쓸한 마음이다.
‘웰컴 삼바’는
지금 내가 살고 있고, 생활하고 있는 상황에 새삼 감사함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그나저나 지금 삼바는 어찌 지내고 있을지…